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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 일 동양 삼국에서 추앙하는 장보고 대사

[완도신문-(사)장보고연구회 창간30주년 공동기획] 청해진대사 장보고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9.11 10:20
  • 수정 2020.09.1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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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보 98번 신라명신 좌상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현상과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실직, 기상이변으로 인한 지루한 장마, 계속되는 태풍...... 모든 것이 암울한 현시대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연애, 취직, 결혼, 출산, 4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4포 시대‘가 그래도 좋았다. 지금은 주택, 인간관계, 꿈까지 포기해야 하는 ’7포 시대‘라는 말을 한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금보다 더 암울했던 시절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은 우리 완도와 관련 깊은 통일신라 후기다.

’골품제’라는 신분제로 인하여 실력이 있어도 출세할 수 없었고, 돈이 있어도 옷이나 거주지, 주택까지 마음대로 소유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이런 현실을 박차고 신분세척을 한 위대한 인물이 있었다. 그가 바로 완도 출신 ’장보고‘대사다.

백제의 옛땅인 ’청해‘라는 섬에 살면서 6두품에도 속하지 못하는 최하층민으로 무예는 출중했지만, 그 무예를 바탕으로 출세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한 후, 10년 아우인 정년과 함께 당나라로 건너갔다.

요즘 말로 당드림(Tang Dream)에 도전한 것이다. 그는 당에서 크게 성공한 후 고국으로 돌아와 고향인 완도에 ’청해진’이라는 최초의 ’국제 종합 무역상사’를 설립하고 다국적 기업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바다를 개척하는 것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살길이라는 선구자적인 정신으로 크게 영화를 누렸던 장보고의 개척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 21세기 현시대다.

골품제의 암울한 환경에 비교하면 현재의 7포는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는 저항들일 뿐이다. 특히 완도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는 장보고의 개척정신이 혈관 속에 녹아있어. 21세기 대한민국을 세계의 최강국으로 부상시킬 막중한 책임이 있다. 이를 인식하고 완도신문 창간 30주년을 기념하여, 완도의 청소년 중에서 제2, 제3의 장보고가 탄생하기를 기원하면서 완도신문과 사) 장보고 연구회가 장보고 대사의 연재를 기획하였다.

【통일신라 시기 국제 해상무역을 이끌었던 장보고의 실제 모습으로 추정되는 일본 국보 ‘신라 명신 좌상’의 실물이 26일 오사카(大阪)시립미술관의 ‘국보 미이데라(三井寺)’ 기념전에서 50년 만에 공개됐다. 이 전시는 헤이안(平安·794~1185) 시대 당나라에 유학했던 천태종 승려인 지쇼(智證)대사 엔친(圓珍·814∼891)의 귀국 1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쇼 대사와 ‘신라 명신’이라는 이름의 좌상이 공개됐다.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지쇼대사 엔친은 동해에서 풍랑을 만났다가 신라국 명신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친은 지금의 시가현에 미이데라를 건립한 후 신라 선신당과 신라 명신상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 일본에서는 엔친과 장보고 선단의 이 같은 인연 때문에 당시 만든 신라 명신상이 장보고의 생전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내용은 2008년 12월 27일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다. 반만년 대한민국 역사 중 한, 중, 일 동양 3국의 정사에 실려 있는 단 한 사람 장보고 대사. 그는 완도 출신으로 대한민국보다 중국과 일본에서 더욱 추앙받는 인물이다. 일본은 1956년 6월 28일 장보고 대사로 간주하는 ’신라명신 좌상’을 그들의 국보 98번으로 지정하고 50년마다 공개하고 있다.

자존심이 강한 일본 사람들이 장보고 대사가 대한민국 출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국보로 지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유네스코에 등록된 연력사에 외국인인 ’장보고 동상’을 세우도록 하면서, 지금도 재물의 신으로 모시고 있는 장보고 대사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중국에서는 중국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을 위한 전기관(인물 박물관)을 세워 줄 정도로 중국(唐)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던 인물 장보고 대사는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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