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국기에 대한 존엄성이 차츰 사라지면서, 국내 항일운동의 성지인 완도에서도 국경일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온 완도읍(읍장 김희수)에서는 다시금 나라사랑 운동에 불을 지피며 태극기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완도읍에서는 지난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많은 읍민들이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우선 먼저 관내 공공주택(아파트) 관리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국경일 태극기 달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으랏차차! 완도읍” 밴드를 통해 이번 광복절에는 “태극기 달기 인증샷 콘테스트”를 개최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수상자에 대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결과 많은 읍민들이 태극기 게양에 동참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태극기 게양율이 높아졌고, 태극기 게양 인증샷을 완도읍 밴드에 게재함에 따라 새롭게 달궈진 나라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광복절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인증샷 콘테스트에서는 공동주택 분야 최우수에 무등파크맨션 아파트, 우수에 진아리채아파트가 선정되었고, 개인분야에서는 다둥맘 정경숙 씨를 비롯한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태극기 세트 등 소정의 상품이 전달됐다.

김희수 읍장은 “태극기 게양을 통해 나라사랑과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국경일에는 더욱 많은 읍민들이 동참하여 완도읍에 태극기 물결이 출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읍에서는 앞으로 관내 전 가정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 태극기 게양을 실천하는 생활교육을 전개해 나가는 등 보다 다양한 태극기 선양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