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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 김승남 의원 선출

민주당 전당대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전명 온라인 방식 수정 불가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8.21 10:33
  • 수정 2020.08.2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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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8월19일 무안 남악복합주민센터에서 정기대의원대회(상무위원회)를 열고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을 새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삼석 전 도당위원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신정훈·김원이·주철현·소병철·윤재갑 의원,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김종식 목포시장을 비롯한 시장·군수 등 도당 상무위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집중호우 피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인해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는 취소됐다.김승남 신임 전남도당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는 일하는 국회,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달라는 것이었다"며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키고 재집권의 길로 가기 위해 50만 전남 당원들과 함께 선봉에 서겠다"는 다짐했다.

또 "원칙 있고, 공정하며, 겸손한 도당을 건설하고 재집권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지역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여성 당원 중 좋은 인재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전남 고흥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지냈다.19대 국회에서는 당 수석사무부총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도 전면 온라인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규백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18일 “코로나 사태에서 당이 (방역 등을) 적극적으로 선도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관련한 고려를 할 수밖에 없다”며 “생동감 있게 하려면 (전당대회 장소로 정해둔) 체육관에서 17개 시도위원회에 스크린을 놓고 이원 생방송으로 동시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그게 안 되면 온라인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당원 등 1천여명 규모의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어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면서 행사 방식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집중호우로 지역별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줄줄이 취소된 데 이어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가뜩이나 주목받지 못한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가 축소에 축소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22일과 23일로 예정된 경기와 서울·인천 후보자 합동연설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수해로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세종·충남(14일), 충북(16일)으로 예정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취소하고 호남·충청권 온라인 연설 생중계(16일)로 대체한 바 있다. 후발 주자들은 ‘막판 뒤집기’를 노릴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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