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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조류박람회 ‘정상개최’ 가능할까?

최근 입장권 사전구매 약정에도 일부서 강제구매 논란…정세균 총리 MBC인터뷰 발언도 변수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8.14 14:57
  • 수정 2020.08.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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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박람회장 조감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고, 여전히 개최 취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자체가 축제와 대형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내년 개최 예정인 2020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해조류박람회)도 과연 정상개최가 가능할까? 라는게 지역 주민들의 일반적인 여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의 MBC 창사 52주년 특집 인터뷰에서 해조류박람회가 언급돼 향후 개최여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예산이 국비·도비 포함 기본 100억에 준비기간 기타 부대 예산까지 포한한다면 약180억~200억으로 추산되는 해조류박람회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감염 추이와 백신 개발이 언제 완료되는지가 관건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감염 추이는 초반 추세가 꺽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다가 이태원발 확진과 최근 광주·전남발 확진이 거세지다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언제, 어디서 다시 확진사태가 급속히 벌어질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엔 국내 제약사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이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는 긍정적인 보도가 있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공식 승인한 상태인데 서방 국가들은 그 효과에 대해 의심하는 눈초리다.

백신과 관련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내년 초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한 것도 백신이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는 11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는 발표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2020년 말~2021년 초 사이로 코로나19 백신 완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해당 시점에 보급될 백신은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최대 70%~75%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해조류박람회 사무국은 해조류박람회가 코로나19의 역경을 딛고 K-방역과 함께 정상개최를 목표로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는 “국제행사인 박람회를 원활히 치르기 위해 필수적인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입장권 판매를 적극 추진 중으로 완도군 및 전남도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얻어가며 박람회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사전구매 약정에도 일부서 강제구매 논란이 불거진 입장권 문제에 대해서도 박람회 조직위는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해 실제 입장권 배부 및 판매대금이 오고가는 단계가 아닌 구매약정 단계로 자율구매로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조직위는 입장권 제작·배부를 올해 12월로 계획 중이다.

현재 박람회 사무국은 지난 5월 전시관 설치 및 연출 용역을 통해 박람회 밑그림이 되는 기본계획을 완료하였으며, 7월 전시관 설계 및 제작설치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바람회장 운영 및 이벤트 대행 기본·실시설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른 안전관리 매뉴얼을 반영하고 전시관 설계에 방역 소독시설 등 설치를 계획해 안전한 박람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목포MBC 창사 52주년 특집 인터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미래, 정세균 총리에 듣다’ 에서 신광하 기자의 “해조류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박람회인데.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게 있을까?”라는 질문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1회 해조류박람회 예산을 제가 지원했다, 남들 하는 것 따라하면 별로 재미 없다. 그런데 완도가 독창적으로 그런 박람회룰 개회해 신기했다. 참 잘했다 싶어 직접 거기에 갔다”면서 “앞으로 이걸 특화해 해산물·해조류 수출에도 기여하고 완도 해조류박람회 발전시키면 좋을 것 같다. 계속 횟수를 거듭하면서 중앙정부와 같이 협의하고 성과를 공유하면 자동적으로 지원이 따라가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정 총리의 언급 내용대로 과연 직접적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가시적으로 따라올지도 해조류박람회 성공개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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