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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의장직 맡아 무거운 책임감 느껴”[특별인터뷰] 제8대 완도군의회 후반기 허궁희 의장
박주성 기자 | 승인 2020.07.10 11:44

지난 7월3일 완도군의회는 제282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신지 출신의 허궁희 의원(사진)을 선출했다. 허 의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당선 기쁨보다도 우리 군의회가 군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의 과제를 물려 받았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면서 "동료의원 소통 화합을 기반으로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허궁희 의장 인터뷰 내용.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최근 코로나 19 등 어려운 시기에 의장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울러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생활현장에서 세어 나오는 작은 목소리도 크게 경청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군민의 명령으로 생각하고 완도군의회 의장으로써 직책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의장·부의장 투표 결과 전체 의원들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갈라진 표심이 나타나 전반기와 달리 의원 화합이 과제로 남게 됐다. 전반기 원 구성과 달리 진통이 있었던 것은 무슨 연유인가? 신임 의장으로서 의원 화합 방안은 있는가?
지방의회 의장 선거는 의원 각 개인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 교황 선출식 방법으로 진행된다. 저는 민주주의는 다양한 견해들이 있고, 군민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의장 선거를 지켜보는 일부 지역주민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들은 바 있다. 그러나 의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동료 의원들이 군민복지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동료 의원간 소통하고 화합해 나가면서 완도군의회가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소리를 듣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완도군의회가 채택하고 있는 후보자 입후보 과정 없이 모든 의원이 후보가 되는 교황식 선출방식은 의원 행실이나 능력은 뒷전이고, 나눠먹기식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지차체도 마찬가지 얘기가 나온다. 의장단 구성 방식 개정을 추진할 의사는 없나?
한두 사람 힘으로 밀어붙이기 한다면 그것은 정당치 않고 그런 것이 필요하다면 의원들이 간담회를 가져서 9명 의원이 모여 앞으로 어떤 방법이 좋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다.

기존 의장단 선출의 제도적 문제점이 있었고, 이번에도 똑같은 문제점이 도출된 상황에서 사실상 다음 군수 경선 경쟁구도가 이번 완도군의회 의장단 구성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가 선출방식이 그렇다보니... 정견 발표도 없었고 그 말은 다 공감할 것이다. 상대 의원님이 군수 출마한다는 여론도 많이 돌았고, 사실 그분한테 그런 후유증도 있었지 않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저는 꼭 거기에다 못을 박지 않고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서 어떻게 보면 자기 한표, 자기 마음대로 행사하다보니(그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
의회 내부에서도 편가르기니, 약속을 어겼니 등 여러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의원들도 나름 군민들 모르는 고심을 상당히 많이 했다. 그리고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 어느 누구한테 책임 전가할 생각 없다. 제가 직접 대화하고 내가 그 과정에서 잘못했다면 질타도 받고 개선할게 있으면 반드시 제 후임자에게 안가도록 개선하겠다.

8대 전반기 의회가 집행부와 협력을 중시하면서 의회 고유의 집행부 견제·감시·비판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일각의 비판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8대 완도군의회 초반에는 다수의 초선의원으로 구성되어 일부 주민들로부터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가능할까 하는 우려가 목소리를 듣곤 했었다.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 판단이나 사업추진은 군민들에게 큰 피해로 다가가게 된다고 생각한다. 전반기동안 의회 고유권한인 군정질의나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집행부를 열정적으로 견제해 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 추진 단계에서부터 집행부와 의회가 의견을 나누고 문제점을 서로 인식하여 올바르게 정책이 추진되도록 협력해 오기도 했다.
앞으로도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군민의 대의 기관으로써 집행부 견제와 감시, 비판의 역할 뿐만 아니라 협력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전반기 원 구성시 다수당인 민주당 횡포에 대한 항의가 있었다. 당시 2명의 무소속 의원은 투표 기권으로 항의를 표시했었고, 후반기 원 구성시 무소속에 대한 상임위원장 배려 등이 논의됐던 걸로 알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 결과를 보니 이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데?현재 완도군의회는 민주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원 구성은 민주당 내부에서 다수당으로 사전 경선이나 담합이 없었다는 것은 모두가 알 수 있는 사항이다. 물론 무소속의원에 대한 배려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완도군의회는 정당 소속을 떠나 완도군민이 선출한 대의기관으로써 모든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도 소속 정당보다는 동료 의원 모두가 화합과 소통을 중점에 두고 의정활동을 하겠다.

8대 의회 후반기 의정 방향은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항상 군민의 삶의 현장에서 군민의 진정한 뜻을 헤아려 주민의 욕구를 가감 없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민생을 챙기는 책임감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지역현안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며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8대 완도군의회 의원 모두가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의회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의회가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로 나갈 때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 부탁드리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냉정하게 비판과 질책을 보내 준다면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끝으로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재 확산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지역에서는 단 한명도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지만 앞으로 상황은 녹록하지만은 않다. 군과 의회 그리고 군민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이 어려운 상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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