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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는 완도교육이 최종 목표!혁신교육! 변화하는 완도교육현장을 가다 ④ 이음 마을학교
강미경 기자 | 승인 2020.07.10 11:23

지금 전남교육은 농어촌 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으로 원거리 통학이나 학생 돌봄, 학생 배움 여건 조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그 대안으로 2015년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학교를 운영, 현재 마을학교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학교는 지역공동체 안의 마을주민, 직업전문가, 마을 어르신과 같은 인적자원과 배움터로서의 마을을 활용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시키는 마을교육공동체다.
완도도 2019년 1개교이던 마을학교가 올해는 6개교가 지정·운영되면서 혁신교육의 가치를 내걸고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변화하는 완도교육현장을 찾아가 보고, 마을학교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공유해 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곳이 있다.
지역과 학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학교, 내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를 키우는 마을학교, 서로가 서로에게 교사가 되고 학생이 되어 함께 배울 수 있는 그곳에 “이음마을학교”가 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학교와 지역, 아이와 어른이 함께 자라는 교육을 지향하는 따뜻한 나눔 마을 교육 공동체의 정신으로 지난해 ‘완도교육혁신연대’가 출범 후 지난 5월2일 마을학교 취지에 공감하는 주민들이 모여 마을교사 17명과 학생 21명으로 “이음마을학교”가 탄생했다.

이음마을학교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마을 계절밥상’이라는 주제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현해가는 과정으로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올바른 먹거리를 위해서 누군가의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아왔는지 이웃과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로 꾸며졌다. 음식의 소중함과 나눔의 의미를 느끼며,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존중하는 법과 내 생각을 정리하는 법등을 배우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배운다. 5월부터 12월까지 총 12회로 진행되는 ‘이음마을학교’ 수업은 1회성으로 끝나는 수업이 아닌 우리마을 농수산물을 키우는 생산자를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고 직접 수확한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어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한다. 

지난 4일 이음마을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신지면 월향리에 위치한 감자농장을 찾았다. 이날은 감자농사를 짓는 생산자가 교사가 됐다. 감자농사를 짓는 생산자보다 감자에 대해 잘아는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감자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는지, 감자는 어떤 기후환경에서 자라며 완도에는 어떤 감자가 주로 생산되고 있는지 등 감자의 종류와 역사, 감자 키우는 과정을 듣는 아이들의 눈빛이 빛났다. 감자밭에 들어가 직접 감자를 캐고 아이들이 직접 캔 감자를 먹으니 그 맛이 새롭다.

중학교 1학년 A군은 “감자가 자라기까지 이렇게 많은 수고를 하는지 몰랐다. 감자에 대해 배우고 나니 감자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우리고장에서 맛있는 감자를 생산한다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행복한 밥상’이란 주제로 우리지역의 자랑거리인 ‘전복&해초’ 생산자 방문과 배추농장 방문, 김장김치 담그기 등 남은기간 동안 매회 마다 체득한 경험을 기록하여 마지막엔 그동안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직접 생산자와 인터뷰를 하고 사진을 찍어 기록하여 우리마을신문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음마을학교 박은실 교장은 “아이들과 친구들, 선생님, 마을과의 연결을 통하여 관계의 중요성을 배우고 관계를 맺어가는 법을 배우며 무엇보다 지역의 먹거리와 그것을 키우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먹거리와 지역,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지닌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시키고자 함이 저희 이음마을학교의 목표입니다.”고 강조했다.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현해가는 과정으로 지역사회와 일체감을 형성함은 물론 교육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우리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주며 지역민과의 따뜻한 동행, 봉사활동, 재능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곳, ‘이음마을학교’는 지역과 상생하는 완도교육을 최종 목표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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