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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허궁희 의원 선출

후반기 원 구성 결과는 민주당 의원들 ‘내분’…후반기 의장단에게 의원 화합 과제 던져줘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7.03 16:49
  • 수정 2020.07.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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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허궁희 후반기 신임 의장

완도군의회는 7월 3일 후반기 원 구성 건으로 제282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허궁희 의원(다 선거구)을 제8대 완도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노화읍 출신 박재선 의원이 선출됐고 각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의회 운영위원장에 이범성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김양훈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은 김재홍 의원을 각각 선출해 제8대 완도군의회 후반기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당초 완도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은 9명 의원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이 8명으로 절대 과반 이상이라 민주당 내부 사전논의를 통해 추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수면 위로 거론되는 큰 흐름이었다. 또한 전반기 원 구성시 초선의원이 7명이라 유일한 3선 의원인 조인호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을 맡고 그 다음 유일한 재선의원인 박인철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을 맡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러나 막상 후반기 원 구성은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깨고 같은 민주당 소속 허궁희 전반기 부의장(더불어 민주당)과 박인철 의원의 경선으로 치러진 꼴이 됐다. 결과가 허궁희 의원 5표, 박인철 의원 4표로 허궁희 전반기 부의장의 당선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의장 선거 결과도 사실상 경선이었다. 총 9명의 의원 중 최정욱 의원(무소속)이 기권한 가운데 박재선 의원이 5표, 김양훈 의원이 3표를 받아 박재선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허궁희 신임 의장은 “당선 기쁨보다도 우리 군의회가 군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의 과제를 물려 받았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앞으로 의정활동 위해 동료의원들의 다양한 경험 바탕으로 의원 한분 한분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동료의원 소통 화합을 기반으로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허궁희 신임 의장은 완도 신지면 출신으로 제8대 완도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맡아 활약했으며 한국광어양식협회 감사, 해양헬스케어 신지면추진협의회장, 바르게살기 완도군협회 이사, 법무부 해남지역법사랑위원, 신지면번영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완도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 결과는 전반기 화기애애한 분위기와는 달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내분을 의미하는 것이라 후반기 의회 신임 의장단이 의원들끼리 소통·화합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과제를 던져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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