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용암리 “음식물쓰레기 없는 마을 향해 출발

관내 최초로 배출량 따라 수수료 부과하는 음식물 종량기계 도입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6.26 11:06
  • 수정 2020.06.26 17:5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월 23일 완도읍 용암리는 마을 임원들과 완도읍사무소 공무원들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집하장 개장식을 갖고 관내 최초로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음식물 종량기계 도입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음식물쓰레기 없는 마을 만들기에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그동안 용암리는 시골마을이다보니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길고양이반, 주민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냄새도 나고 마을 환경을 해치는 요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잘 안된 것. 

그런데 이번에 완도군청 정석호 부군수와 환경산림과를 협조로 완도 관내에서 처음으로 음식물종량제 기계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마을 경관을 해치지 않고 예쁘게 설치하려고 광주에서 건축설계를 직접 해오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모두가 우려하는 관리문제도 완도군시니어클럽과 마을 유휴 인력 어르신들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어 배치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2013년 10월말부터 새로운 형태의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11월부터 한달간 시범운영되다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개인용 카드를 이용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도심 아파트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계 도입 이전에는 처리비용이 관리비 고지서에 통합청구되는 방식이었지만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완도 관내에서는 용암리가 최초로 이 방식을 도입해 세대별로 2,000원을 납부받아 음식물처리와 관리 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손순옥 이장은 “집하장 건립과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계 도입에 대해 대부분 의아해 했어요. 관내 최초로 시험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마을도 좋아지고 또 관내에도 전파가 되면 좋겠어요”라고 이번 사업추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