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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함께 성장해 가는 새로운 교육 생태계 조성혁신교육! 변화하는 완도교육현장을 가다 ②햇살마루 마을학교
강미경 기자 | 승인 2020.06.26 10:34

 

지금 전남교육은 농어촌 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으로 원거리 통학이나 학생 돌봄, 학생 배움 여건 조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그 대안으로 2015년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학교를 운영, 현재 마을학교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학교는 지역공동체 안의 마을주민, 직업전문가, 마을 어르신과 같은 인적자원과 배움터로서의 마을을 활용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시키는 마을교육공동체다.
완도도 2019년 1개교이던 마을학교가 올해는 6개교가 지정·운영되면서 혁신교육의 가치를 내걸고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변화하는 완도교육현장을 찾아가 보고, 마을학교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공유해 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신지의 마을교육공동체 ‘햇살마루’는 2019년 새로운 교육의 변화를 추구하는 마을학교에 관심이 있는  마을 주민 및 학부모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오랜기간 해조류 농사를 짓고 있는 바다전문 선생님, 산이 좋아 산을 찾아다니는 등산 전문 선생님,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책놀이 선생님, 한지공예, 벽화그리기 등 미술분야에 특화된 선생님 등 다양한 분야의 14명의 전문가가 햇살마루 마을학교의 선생님들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신지 지역 아이들의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며 마을에 존재하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교육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모임으로 신지 지역 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 역사적, 문화적, 산업적 특수성과 발전 양상 속에서 마을에 관한 교육, 마을을 통한 교육, 마을을 위한 교육으로 마을과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있다. 

또한 마을과 학교를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되어 마을이 학교를 발전시키고 학교가 마을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며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있다. 

지난해 7월 마을학교를 결성하여 10월에 첫 개학을 했다. 신지초·신지동초 병설유치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지지역 햇살작은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책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닌 독후활동의 일환으로 허브 심기를 하는 등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으로 체험하는 독서프로그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지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이용한 음식체험을 통해 로컬푸드 음식의 다양성을 알리고, 친환경적인 완도 수산물의 산업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며 아이들 진로탐색의 시간까지도 함께 가질 수 있어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전복패각을 이용한 공예수업은 단순한 만들기가 아닌 폐기물을 공예품으로 재생산하는 업싸클링 시간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햇살마루 마을학교의 교육 이념이기도 하다. 우리마을 우리가 가꾸기 위해 신지면사무소와 한전의 협조를 받아 신지중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디자인하여 학부모 및 지역민들과 함께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연기가 이어져 온라인 개학에 따른 긴급돌봄에 마을학교 프로그램이 지원되기도 했다.


마을학교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비파농장에서 비파에 대한 유래와 효능 등 강의를 듣고 비파따기, 직접 딴 비파를 이용한 비파쨈 만들기는 지역민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다. 

지난 6월 20일 명사십리 해변가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모래고동잡기 체험은 아이, 부모 할 것없이 모두가 만족해 했다.

모래고둥잡기체험에 참여한 학부모 A씨는 "평소에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서 휴일이면 TV 보는게 대부분이였는데 이렇게 마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아이와 함께 모래고둥잡기를 하니 어린시절 추억도 떠오르고 아이와 함께 몸으로 놀아주니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고 말했다. 

햇살마루학교 황규혜 교장은 ”마을에는 오랜 경험을 가진 지역민들이 많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선생님도 계시지만,  지역의 다양한 역사, 문화, 생태, 환경적 교육자원이 풍부함에도 학교수업에 적용 시키지 못하는게 안타까웠다. 햇살마루 마을학교는 우리 아이들과 지역민들의 미래를 스스로 탐색하고 이루어나가는 자주적인, 사람냄새 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을 함께 하며 같이 재밌게 놀고 싶다“ 며 결의있는 모습을 보였다.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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