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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다시마 시장, 2차상품 개발로 출구전략을

[독자기고] 서해식/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5.29 14:02
  • 수정 2020.05.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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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생산량의 70%를 차지한 완도군의 효자상품 다시마가  국내소비시장 위축으로  재고량이 증가하였다. 금년 햇다시마가 생산 출하 된다하여도 수출시장 확대와 내수시장  진작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완도금일수협은 지난 2월18일에 서울 수협중앙회 회의실에서 수산경제연구원 실무자들을 초청하여 다시마산업화의길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것도 다시마를  제2차상품으로 개발하여  힛트상품발굴의 필요성과 수협의 신사업 목적을 위한 것이었다.  

수산경제연구원의 이창수 책임 연구원은 2019년도 다시마 총생산량이 66만 톤에 달해  김과 미역을 추월했다고  했다.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전복양식이 증가하자 전복 먹이용으로 쓰이는 다시마가 폭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전복소비시장이 둔화 되면서 다시마 수요량도 급감하게 된 것이다.  

이에 과잉 생산된 다시마 내수시장 증진과 수출판로개척이 절실한  실정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고 완도금일수협에는 지난해 재고량이 쌓이면서 금년산 수매시장도 곧 열게 되었다. 

금년에는 수온관계로 생산 철이 20여일 정도 늦어지게 되었다. 국내시장에서 다시마란 단지 조미료 만드는 원료로 인식하고 국물요리에 감칠맛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지역에 따라 통째로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제한적이다 .

이려한 원인은 다시마를  활용한 상품이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출길 또한 녹록치 않다.
대일수출 물량도 980톤으로 전체 생산량의0.14%정도로  자국 다시마생산자 보호를 위해  수입활당제를  시행하고 있고  러시아는 샐러드를 선호 하지만 그들의 식감 만족도에 미치지 못하여  가공기술 개발을 필요로 하고 있다.  

완도금일수협은  해조류전문연구학자를 찾던 중  가톨릭관동대 이석준교수를 만나 20년 연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시마 2차상품 연구개발에 지원을 하고 있다.
  
짠맛을 빼버리고 미각을 자극하는 간편식품 다시마 과자 스낵식품 후코이단영양제등  다양한 식품이 나와야 되고 생산자들도 생산시설을 줄이고 불법양식은 지양하고 무면허 양식장은 철거해야 한다. 

소비시장은 변하기 때문에 수협과 생산자도 협업정신으로 시대의 흐름을 인식하고 대처능력을 배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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