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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가름 도장 방법

[배철지의 완도 황칠 스토리] 황칠나무 이야기 서른 셋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4.30 19:48
  • 수정 2020.04.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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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가름 도장 방법

전통적인 방법에 의하면 붓을 이용하여 물체의 표면을 도장 후 햇빛을 이용한 자외선으로 경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현재에 와서는 ‘공개특허1999-0046399’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도장이 시도되고 있다.

① 도장용 붓을 아세톤으로 세척하고 작업장을 청결히 한다.
② 피도재를 수선하고 산처리 한다.
③ 1차 도장 기포 또는 뭉침이 없게 얇게 붓도장 (도장붓은 황모족제비털)
④ 1차 건조 섭씨50도로 조정된 건조로에서 1시간 동안 건조.
⑤ 2차 도장 기포 또는 뭉침이 없도록 얇게 붓도장.
⑥ 2차 건조 섭씨60도로 조정된 건조로에서 1시간 동안 건조.
⑦ 3차 도장 기포 또는 뭉침이 없도록 얇게 붓도장.
(바탕 금속이 황동 또는 금도금된 상태라면 2차 도장만으로도 충분하다.)
⑧ 3차 건조 섭씨70도로 조정된 건조로에서 1시간 동안 건조.
⑨ 건조 중 결함이 발생되어 경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아세톤으로 닦아낸 후 재도장하고 경 화가 진행 되었을 시에는 30분 이상 아세톤에 담그거나 #600 이하의 사포질을 하여 금속 고유의 고운 질감이 나타나도록 한다. 은 소재의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묽게 희석한 황칠을 도포하기도 한다.

그러나 글쓴이가 연구를 진행하고 도장을 한 경험에 의하면 위의 붓칠에 의존 하는 방법 외에도 에어장비를 이용한 작업도 가능하며 그 결과는 매우 섬세하고 균일한 도막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황칠 도료가 가용된다면 피도체를 담가서 올리는 방법도 시도할만하다고 여겨진다.

<덧붙이면> 황칠나무 이야기는 여기에서 1부로 마감을 하려한다. 글쓴이의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더 이상의 이야기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 머지않은 시간에 더 풍성한 이야기꺼리를 들고 올 것을 다짐하면 여기까지 읽어주신 독자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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