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린이날엔 행사장과 축제장에서 아이들이 해맑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걸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내달 5일까지 연장되면서 어린이날 행사와 장보고 수산물 축제 등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더불어 볼거리, 체험등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가 많아 축제 구경만으로도 어린이 날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 여행도 가기 힘들게 되어 어린이들이 쉬움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매년 어린이날 행사를 주관하던 완도군청년연합회 박성하 회장은 “행사를 진행하려 많은 고심을 했지만, 코로나 여파 때문에 조심스러워 올해 행사는 안타깝지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모들도 이번 어린이 날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에 빠졌는데 그나마 일부 유치원·어린이집 학부모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휴원에 들어간 유치원·어린이집에서는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선물 꾸러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해어린이집 김찬순 원장은 “긴급 돌봄을 하고 있지만, 무기한 휴원으로 인해 아직 많은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어린이날 행사는 못하지만, 이날만을 기다렸을 아이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재 교구, 체험꾸러미를 준비해 아이들 집에 방문 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좋은 곳, 맛있는 음식보다 부모님이 함께 교감하며 놀아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올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정에서 보내게 되어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가족과 함께 더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