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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명사십리, 신지 동고리를 아시나요?

[드론으로 본 완도] 사진 / 완도드론교육원 제공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4.17 09:36
  • 수정 2020.04.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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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면 동고리는 1770년경 연안 차씨가 처음 입주하였고 그후 김해김씨 청주한씨, 남평문씨 등이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옛날에는 동하리, 동산리라 하였는데 합하여 동고지라고 속칭되다가 1896년 동고지라고 칭명되었다. 1914년 동고리로 되어 1973년 둘로 분구되면서 동고1구와 동고2구로 나눠졌다.

동고1구는 광활한 어장지를 갖고 있는 어촌마을로 해만의 넓은 백사장은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다. 기선봉 맞은편에는 구무섬이라고 하는 혈도가 있는데 임신 못한 아녀자가 설을 기해 머리에 바구니를 쓰고 기선봉에 올라 구무섬을 향해 두 번 절을 하면 임신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동고2구는 임진왜란 전에 청주 한씨가 샘골(한골)의 형세가 좋아 처음으로 입주하였는데 막골쪽에서 연기가 피어로은 것을 보고 가보았더니 차씨가 먼저 와서 움막을 쳐놓고 있었다고 하는 설이 있고, 그곳을 지금도 막골이라고 부르고 있다.

신지면에 따르면 2020년 3월 2일 기준으로 신지면 동고마을 가구수는 265가구, 인구는 525명(남성 276명, 여성 249명)이다. 이장은 차용석 씨, 노인회장은 한영남 씨, 부녀회장은 윤효순 씨, 어촌계장은 정종균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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