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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장 대변할 지도자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사설] 문재인정부 이념에 부합한 인물이냐, 그런 리더쉽 갖춘 인물이냐냐가 지역사회 투표고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4.10 09:59
  • 수정 2020.04.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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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사상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대유행인 가운데 주요 선거 때마다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 이상이 참여하는 사전투표제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되면서 21대 총선의 투표가 시작됐다. 그 어느 총선보다 어려운 선거다. 

현재 우리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전념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마치 치밀한 사전 준비를 마친 듯 정교한 의제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적재적소, 참신과 파격, 탕평 인사를 하고 겸손과 온유, 인내와 포용, 신중함과 결단력의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은 실로 오랜만에 정치에서 즐거움과 흐뭇함, 감동, 전율까지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에 대한 국가 위기관리까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만큼 뛰어난 모습이다. 그런 점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해 낸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가지게 된 건 사실이지만 지역사회에 있어 투표의 고민은 단순히 문재인 정권의 이념에 부합한 인물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우리 지역에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누구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이 남아 있다.

위대한 문인 톨스토이는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신앙이 있느냐? 없느냐? 보다는 얼마나 더 도덕적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선한 행위가 이념을 우선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지난 세기 말부터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고 여기저기 떠들고 있지만, 요즘 사회는 조국 사태를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훨씬 더 이념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총선에 나온 후보자들을 보면 누구나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데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얼마나 고맙고 눈물이 나는 말인가. 그러나 말은 그렇게 뻔질나게 하지만 그 말의 진심은 쉽사리 볼 수 없고 바닷가 모래 속에서 진주를 솎아내는 일 만큼 어렵고 힘이 든다.

진정으로 정치인이 되었을 때 과연 우리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무엇을 남길 것인지를 먼저 묻고 싶은 시간이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내 소중한 한 표를 누구에게 던질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존경했던 신영복 선생의 말을 빌린다."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이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하다"우리의 입장을 대변할 지도자가 최고의 지도자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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