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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없는 집은 어떡하나요?” 온라인 교육, 효과 있나스마트기기 없거나 인터넷 미공급 등 온라인학습 사각지대 발생온라인학습·과제 관리미흡
강미경 기자 | 승인 2020.03.27 08:48
교육당국 지침대로 각급 학교는 온라인 학습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을 권하고 있지만, 학교처럼 정해진 스케줄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을 때 하거나 맞벌이부모의 경우엔 아이의 학습 상황을 체크할 시간이 부족해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4월 개학도 불분명한 가운데 학습 결손 방지 등을 위해 교육당국이 내놓은 온라인 학습 강화가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학교들에 따르면 3월초에 각 담임들이 카카오 단톡방을 만들어 사진을 교환, 학급 인사를 대신하는 등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재 100% 교과서 배부가 끝난 상태이며, 학교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의 경우 각반 담임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교과서를 전달했다. 또한 교외생활 지도반을 구성해 pc, 코인노래방등 청소년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순회하며 학생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내놓은 전남 e학습터 및 구글클래스룸 등 온라인 학습은 스마트 기기가 없거나 가정내 인터넷 공급이 안되거나 온라인 학습 자체의 재미없음, 학습내용 관리 미흡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완도여자중학교는 완도여중 같은 경우 전교생 227명 중 1명을 제외한 전교생이 온라인교육을 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환경이 갖춰진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없는 학생의 경우엔 태블릿을 대여하려 했지만 학생의 가정 내 인터넷 공급이 안돼 과제물로 대체하고 있다.

청해초등학교는 e학습터 학급 배정반별 100% 가입 및 학습참여가 원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담임교사 별 아이들 학습 진행률을 확인해 학습이 미비한 아이들을 체크, 전화로 독려하고 있으며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년별 수준에 맞는 학습지 및 활동지를 배부해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긴급돌봄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학교 내에서 e학습터 학습 시간을 따로 마련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도고등학교 1학년 김 군은 학교에서 반별 단톡방으로 담임교사와 인사를 나눴다. 각 과목별 오픈채팅방도 따로 있어서 과목별 과제물은 내주고 있어 주어진 학습 과제물을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학교 수업처럼 집중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궁금할 때 질문을 바로 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온라인학습 내용 자체가 재미가 없어 다른 온라인 학습프로그램으로 대체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중앙초등학교 3학년 K군의 학부모는 학교에서 제시하는 온라인학습은 하고 있지 않다. 학교에서 제시한 온라인학습은 아이가 따라가기가 재미없다고 해서 평소 집에서 시키고 있는 아이스크림홈런으로 대체하고 있다. 담임교사가 학교에서 제시한 온라인 학습이 꼭 강제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교사와 학생과의 대면학습이 불가능한 현재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인사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담임교사에게 전화통화 한번 받지 못했다고 경우가 다반사였다. 장기간 휴업으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간의 갈등 관리 및 학습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개학은 아직 기약이 없다.

완도학부모네트워크 조진희 회장은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들 생활 리듬이 깨져 걱정이다. 학교 지침대로 온라인 학습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을 권하고 있지만 학교처럼 정해진 스케줄대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을 때 하거나 맞벌이부모의 경우엔 아이의 학습 상황을 체크할 시간이 부족하여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죽하면 아이가 학교가고 싶다고 말하겠는가? 코로나 감염 예방에 따른 조치라는건 이해하겠지만, 완도처럼 코로나 확인자가 없거나 인구밀도가 낮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충분히 가능한 지역은 순차별로 개학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개학이 한달 가량 연기될지도 모르는 상황, 더 연기될지 모르는 불분명한 상황에서 학교당국과 담임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 유선 및 방문 상담을 통해 격려와 위로등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임교사와 학생 간의 좀 더 열정적인 소통이 아쉬운 시점이다

강미경 기자  thatha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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