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드 불똥해조류박람회, 내년 중국인 유치 성공할까

교류협력차 중국 광동성 운부시 당서기 완도 방문 타진, 박람회 성공개최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2.02 18:15
  • 수정 2020.02.02 18:2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사드 불똥으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중국인 관람객들이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는 당시 중앙일보 보도.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이 한한령을 시행한 후 한-중 관계는 평온하지 못했다. 사드 불똥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까지 튀어 완도와 역사적 인연을 가진 중국인들이  박람회 초청을 받고도 사드 문제를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해 오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

당시 완도군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유치 외국인 6만명 가운데 1만명은 중국 관람객으로 채울 계획이었으나 사드 문제가 터지면서 중국인이 완도 방문을 꺼려 사실상 중국 관람객 유치를 포기했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도와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중국 진린 장군의 후손, 해상왕 장보고를 연구해온 저장성 소재 대학 교수진 5명 등 박람회 특별 초청 인사도 불참을 통보해 왔다.

최근 사드 사태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최근 해빙 기류가 흐르고 한한령 해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청와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연초에는 중국 건강웰빙식품 기업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천명이 인센티브 관광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 중국 관광객이다.

사드 사태 이후 사실상 막혔던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과 공연 등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직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확실히 정해진 사항은 없다는 신중론도 있기는 하다.

이런 가운데 진린-이순신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중국 광동성 운부시 당서기가 오는 4월말이나 5월초 전남 여수시-해남군-완도군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완도군으로서는 당서기급 방문으로 진린-이순신 교류협력을 한단계 강화하고 2017년 사드 불똥이 튄 중국 관람객 유치가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남 광동진씨 종친회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 운부시 당서기가 4월말이나 5월초 방한해 여수시의 국가산단, 해남군 광동진씨 종친회와 황조별묘, 완도 묘당도 충무사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만약 중국 운부시 당서기가 완도를 방문한다면 완도군으로서는 이충무공 전서에 나온 중국 운부시 운안구 진린문화교류 학술세미나에서 완도문화원이 공개 언급한 청산도 진린도독비 공동조성 합의와 청소년문화교류, 운안구-운부시 여행상품 운영 협약 등을 통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