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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욱 민간 체육회장 “체육발전 매진할 좋은 기회”체육회 정치화 우려에 “구조상 특정한 정치적 목소리 내기 현실적으로 불가능”
박주성 기자 | 승인 2020.02.02 12:49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치러진 완도군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서 유병욱 후보가 단독 등록해 사실상 당선됐다. 지난 10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2월 중 취임식을 가질 유 당선자가 앞으로 첫 민간 체육회장으로서 완도군체육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초대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는데 소감은?
먼저 부족함이 많은 제가 체육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저의 열정과 노력으로 부족함을 메꿔가며 완도군체육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가겠다.

2. 이번 선거 의미는?
지자체장의 체육회장 겸직금지법이 시행되어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민간회장 체제로 동시 전환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체육인들의 분열과 반목으로 수많은 갈등을 안고 출발하는 암울한 현실을 초래했다.
우리군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선거과정을 거치지 않고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었다. 선거과정에서 보여주신 우리군 체육인들의 지역사랑과 발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으며, 선진적이고 합리적인 의식을 보여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3. 지역 체육계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체육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민을 화합시키며 군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를 비롯한 임원진 그리고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은 더 깊은 소명감을 갖고 건강한 지역사회 분위기조성에 힘써야할 것이다. 아울러 동호인 활성화와 신뢰 증진을 위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선진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핵심 공약과 역점 사업을 설명해 달라.
분야별로 살펴보면 체육행정은 지자체와 원활한 소통을 통한 안정적 재정 확보, 사무국 직제 확대 개편으로 업무 효율화 추진, 체육회 임직원 복리증진으로 사기진작 등이다.
전문체육은 초,중,고 학생 및 지도자 지원 확대, 우수 선수 지원강화, 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확대 등이다.
생활체육은 생활체육 시설 확충, 각종 생활체육대회 지원, 전국 및 도단위 대회 적극유치, 여성, 어르신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가맹단체 생활체육 기반조성 및 지원 등이다.
기타로 동·하계 전지훈련 적극 유치 및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관내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상생발전 도모, 체육계 원로·회원종목단체 관계자와의 소통강화로 체육발전 도모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다.

5. 민선 체육회장 체제로 체육회가 바뀌면서 오히려 체육 저변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우려를 씻을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있다면?
체육회의 달라진 위상과 저변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그간 지자체장이 회장은 겸직하였으나 바쁜 일정과 산적한 군정 현안들을 두루 살펴야하는 입장에서 체육부분만 집중해서 관심을 갖기는 어려운 여건이었다.
민간 체육회장 체제에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체육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구성되는 임원진과 34개 회원종목단체 관계자 그리고 행정관계자와 지속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완도군 체육발전을 함께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 선거체제로 바뀌면서 체육회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우리군의 경우 우려와 달리 과거부터 정치권에 앞장서거나 휘둘리는 경향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성향과 입장을 가진 수많은 체육인들이 특정한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그러한 일은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완도군체육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체육회의 정치화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많은 부족함을 갖고 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체육인 선후배님들과 더불어 완도군체육발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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