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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농 지왕식 선생 ‘10번째 대상’ 수상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1.29 14:00
  • 수정 2020.0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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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 서예 한학 연구원장인 묵농 지왕식 선생이 10번째 대상을 지난해 말 수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월 16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한민국 탑리더스 지역 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서예 역사상 처음으로 우수작가상 시상식이 있었으며, 시상은 대회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1월 3일에는 한국 서예계 대표 6개 단체 초대작가 초청전이 서울 인사동 한국 미술관에서 있었는데 초대전 선정 우수작가 상 시상식이 같이 진행됐다. 묵농 지왕식 선생은 두곳에서 모두 수상자로 선정돼 축하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묵농 선생은 1930년 봄 완도향교 석전제(공자제사) 날 겸해 완도군민 시사회를 열어 현장에서 창작된 한시(칠언률시) 266수를 6년 6개월만에 서예 5체 대작으로 쓰고 손수 해설을 한, 도록 1,000권과 작품 266점을 완도군에 기증했다. 작품은 현재 장보고기념관에서 관리하고, 도록은 완도군 각 마을에 1권씩 보내주고 나머지는 군민들에게 나눠줬다.

2018년 8월 완도군이 처음으로 작품 기증 사실을 신문에 보도함으로 인해 전국 15개 언론에 보도, 10개 언론사가 추천해 대한민국 혁신한국인 대상, 대한민국 탑리더스 대상, 대한민국 혁신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또 대한민국 서예인물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의정 인물 대상, 코리아 파워리더 대상, 19년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대한민국 지역봉사 대상, 국제 가이아 봉사대상(국회 혼란으로 연기), 서예계 6개 단체 초대작가 초대전 선정 우수작가 상을 수상했다. 또한 완도를 배경으로 한시 명시를 창작해 8폭 병풍에 써 완도군청에 기증했다. 

묵농 선생은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주역에 나온 말로, 남에게 베풀면 자신에게는 물론 자식들에게까지 그 복이 미친다)는 말을 가훈으로 삼고 있으며, 슬하 3남매를 서울대 교수, SK연구원, 회계사로 키워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 묵농 선생은 “덕으로써 교화하고 부끄러움 없이 살면서 봉공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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