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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종합청렴도 ‘3등급’... 지난해보다 ‘2등급’ 상승해

19년 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신우철호 출범 후 처음 ‘3등급’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12.13 13:45
  • 수정 2019.12.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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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호 출범 후 완도군이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의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2단계 상승한 ‘종합청렴도 3등급’을 기록했다. 

그동안 완도군은 신우철 군수 첫 임기 시작 해인 2014년 19위, 2015년 21위, 2016년 16위, 2017년 18위, 2018년 5등급(순위제 폐지)에서 나타나듯이 거의 하위권인 4~5등급을 전전했다. 그런데 올해 종합청렴도 3등급으로 올라서며 만년 하위권 지방자치단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털어내며 향후 청렴도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 전문가·정책관련자(정책고객평가)가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안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해 왔다.

올해는 총 23만 8,956명(외부청렴도 158,753명, 내부청렴도 60,904명, 정책고객평가 19,299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조사(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국민권익위 평가에 따르면, 완도군은 종합청렴도에서 7.75점을 받아 전년대비 0.95점 상승했다. 외부청렴도는 8.11점으로 전년대비 1.03점 상승했고, 내부청렴도는 7.22점으로 전년대비 0.5점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청렴도는 ‘부패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패인식은 8.39점으로 전국 군 8.52점보다 0.13점 낮고, 전체기관 8.88점보다 0.49점 낮았다. 최상위 항목은 권한남용 및 부당한 영향력 행사 8.57점, 최하위 항목은 업무처리의 책임성 8.13점이었다. 

부패경험이 8.09점으로 전국 군 7.72점보다 0.37점 높고, 전체기관 8.35점보다는 0.26점 낮게 나왔다. 

내부청렴도는 ‘업무청렴’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업무청렴은 7.08점(인사업무 8.14점, 예산집행 5.97점, 업무지시 공정성 6.79점)으로 전년대비 0.63점이 오히려 하락했다. 전국 군 7.59점보다 0.51점 낮고, 전체기관 7.67점보다 0.59점 낮았다. 인사업무는 전국 군 평균 대비 0.07점 낮은 8.14점으로 전년대비 0.37점 상승했다. 예산집행은 전국 군 평균 대비 1.37점 낮은 5.97점으로 전년대비 2.05점 하락했다. 업무지시 공정성은 전구 군 평균 대비 0.12점 낮은 6.97점으로 전년대비 0.43점 하락했다. 

청렴문화는 7.43점(조직문화 7.83점, 부패방지제도 6.73점)으로 전년대비 0.31점 하락했다. 전국 군 7.54점보다 0.11점 낮고, 전체기관 7.64점보다 0.21점 낮았다. 조직문화는 전국 군 평균 대비 0.29점 낮은 7.83점으로 전년대비 0.34점 하락했다. 부패방지제도는 전국 군 평균 대비 0.18점 높은 6.73점으로 전년대비 0.28점 하락했다. 

올해 완도군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각종 반부패 청렴 시책을 추진한 결과 청렴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올해 초 정례회의 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실천 결의대회 개최, 청렴 옴부즈만 제도 운영, 청렴도 자체 평가 시스템 개발, 찾아가는 청렴 교육 실시, 부정부패 및 갑질 피해 신고 게시판 및 지원센터 운영, 찾아가는 인사 상담 서비스, 권익위 주관 청렴컨설팅, 비위공직자 인사 처벌 강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종합청렴도가 3등급으로 상승한 것은 공직자는 물론 군민 모두가 청렴한 완도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며, 3등급에서 만족하지 않고 올해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철저하게 개선하고, 앞으로도 청렴도 향상 대책을 강구하여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남의 다른 지자체는 광양시와 영광군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으며, 강진·담양·신안·해남군이 2등급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목포시, 곡성군, 보성군, 영암군, 함평군이 3등급, 여수시, 구례군, 무안군, 장성군, 화순군이 4등급, 나주시, 순천시, 고흥군, 장흥군, 진도군이 최하위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광역자치단체로 전남도는 올해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2단계나 껑충 뛰어오른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그동안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민선7기 김영록호가 출범한 첫 1년을 대상으로 이뤄진 2019년 평가에서 당당히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모든 평가 분야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외부청렴도 분야에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아 청렴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남도가 2019년을 '청렴 전남 회복 원년의 해'로 정하고 취약 분야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청렴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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