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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진 작가, 신간 소설 ‘품’ 출간
완도신문 | 승인 2019.11.29 11:09

“빼닫이에서 자고 있던 소설을 책으로 펴내는 건 병석에 누운 어머니께 바치려는 의도가 크다. 물론 시작은 소설 속의 인물들을 다독이려는 목적이기는 했다. 개인적 의도와 목적이 어떠하든, 가슴 깊이는 못 닿더라도 이것이 사람들의 표피에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려는 마음이라도 가지게 했으면. 삶의 변방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내 소설의 출발은 거기에 있었다.”

2013년 소설 『결』로 ‘제1회 이외수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정택진이 6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청산도가 고향인 작가는 ‘공업입국’을 목표로 1973년 경북 구미에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한 기술하사관 양성학교인 금오공고 출신이기도 하다. 작가의 자전소설 성격이 짙은 이 작품은 섬 소년과 도시에서 이사 온 소녀의 사랑과 꿈이 1980년 광주를 거치면서 상처 입고 돌이킬 수 없이 뒤틀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정택진 작가는 청산도에서 나고 자라 구미에 있는 금오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5년간 기술하사관으로 복무한 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재학중 「바람의 똥」이 ‘제4회 청년심산문학상’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2013년 1억원 고료 『제1회 이외수문학상』에 『결』(해냄)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2015년에는 「악아」로 ‘대산창작기금’(소설부문)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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