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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관, 경력미달 사무국장 채용 전남도 지도점검 ‘지적’ 당해

다른업체 근무도 드러나 함께 지적당해… 전남도“이번 주까지 완도군에 조치 후 결과통보 요구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11.25 11:03
  • 수정 2019.1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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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장애인복지관이 경력미달의 사무국장을 채용하고 지난해 6월경 전남도 지도점검에서 지적 당했지만 아직까지 전남도에서 내려 보낸 공문을 처리하고 있지 않아 지역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4월 완도군 장애인복지관에서 사무국장을 채용했으나 경력 미달로 인한 자격문제와 채용 후 다른 업체 4대 보험이 이중으로 적용돼 다른 업체에 이중근무 문제가 함께 전남도의 전체적인 복지관 지도점검에서 지적됐다. 

현재 전남도는 완도군으로 지도점검에서 지적된 부분을 조치하고 결과를 통보해 주라는 공문을 발송해 이번 주까지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완도군 장애인복지관 내부에서도 7~8월경부터 문제로 부각됐다. 한 관계자는 “경력사항에 관한 것은 운영 규정집, 공고사항에 다 나와 있다. 어느 하나에 해당될 때 사무국장 채용 응시가 가능하다, 그 항목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법인에 등록할 사람은 인사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그런 것도 없었다”고 채용 과정에서 절차상 전반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한편, 완도군 장애인복지관 담당자는 “해당 업무 팀장이 2019년 완도군 사회복지 담당공무원 연찬회에 참가하고 있는 관계로 직접 대답을 들으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왜 완도군이 처리를 미루는지 모르겠다는 볼멘 지역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6개월이 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완도군이 전남도가 지도점검에서 지적한 부분을 조치하고 결과를 이번 주내로 통보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완도군 장애인복지관은 지난해에도 전남도 감사관실과 완도군이 후원금 횡령·회계부정에 대해 확인한결과 주민이 현금으로 건넨 후원금 20만원이 정상적으로 후원금 통장에 들어오지 않고 회계장부에 기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운영비리로 사무국장과 회계책임자가 슬그머니 사퇴해 문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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