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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 지하수 저류지, 주민 수용성 문제로 사업 진행 “난항”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11.01 11:01
  • 수정 2019.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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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보길 지역의 물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길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길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은 보길면 부황천 일원에 3000톤 용량의 저류조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만성적 제한급수 지역인 노화,보길 지역 가뭄 문제를 해결한다.

현재 저류지 설치사업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이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달 사업설명회를 추진해 나가고 있는 실정으로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보길면 부용리, 부황리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지하 저류조가 마을에 만들어지기 전에 오폐수처리시설 사업을 먼저 시행해 달라 요구하고 있다. 이는 마을에서 나온 생활 오폐수, 농사로 인한 농약 등이 지하수와 하천수를 통해 유입돼 저류조의 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이다. 군에서는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마을하수처리장 사업추진을 반영했고 환경부 승인신청을 기다리는 상황이다고 답했다. 또한 부황천 하류로 저류조 위치를 옮기자는 민원에 대해 사업비가 33억원이 증액되며 오염물질 유입 증가 등을 이유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 있었던 군의회 ‘군정 질문·답변’에서 맑은물관리사업소는 이번 저류지 사업이 노화·보길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맑은물관리사업소는 이 사업이 물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후 전남도와 협의해 광역상수도해저관로를 설치해 물 부족문제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으로 잡고 있으며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맑은물관리사업소에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시설계 완료 시 까지 상시 지속적으로 주민과 협의해 주민들의 요구사항 및 피해 우려 내용에 관해 설계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조속한 시일 내 사업이 추진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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