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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특수 없는 수산물, 전년 대비 20% 감소해

추석 택배 물량 20% 감소 소비층 중점 소비문화 변화 이유 시대에 맞게 적응 필요해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09.20 11:20
  • 수정 2019.09.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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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도 경기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추석 대목기간임에도 과거에 비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많은 상인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감각적으로 감소함을 느끼고 있어 올해 추석명절 경기를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봤다.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16일간 택배회사 및 완도군 e숍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전년도 대비 20%정도 감소함을 발견했다. 우체국택배는 2018년도에 약 25만 건의 택배 물량을 소화했지만 올해 약 20만에 미치지 못한 건수로 20%의 감소치를 보였다. 로젠택배도 6만 3천 건에서 5만건으로 줄어 비슷한 감소폭을 보였다. 완도군 e숍의 경우 30%의 감소치를 보여 이번 추석 판매량이 상당히 감소했음을 보여줬다. 전복의 경우 25~30%정도 감소했고 건어물 또한 20%정도의 감소치를 보였다.

이처럼 올해 추석 판매량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먼저 빠른 추석이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추석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달력을 보고서 추석을 준비해 주문하는 경우 늦은 주문과 빠른 택배 마감일자가 겹쳐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추석이 빨라지면서 선물 품목에 대해 큰 신경을 못 쓰고 간단히 접하고 주변에 흔한 선물을 많이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수요층의 변화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소비주체가 됐던 기성세대들의 자리가 후발 세대에 넘어가면서 선호소비 품목들이 바뀌고 고정소비층이 사라지면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특히 20~40대의 경우 가족중심의 선물구매 및 건강보조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그들 세대에 완도 전복과 건어물이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추석이 상당히 빠른 시기에 다가오면서 농산물 특히 과일과 같은 제수용품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대가 비싸지고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있는 가운데 수산물은 뒷전에 밀려난 처지가 되었다.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빠른 추석의 악재가 겹쳐 경기 악화가 발생했다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경기 불황에 사람들이 주머니를 닫아버리고 기업들의 대량구매 또한 감소해 올해는 유난히 추석 분위기가 굳어버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수산물의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홍보가 필수적이다. 현재 수산물이 젊은 세대에 매력적인 소비물품이 되지 못함을 인식하고 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광고와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대형유통망 채널도 확보해 안정적인 소비층을 잡아야한다. 또한 현재 문제를 바로 대응할 수 있는 행정 지원도 필요하다. 완도 수산물의 높은 품질 유지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상품 연구, 설비에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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