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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 전해추석 특집2> 독자를 만나다
김영만 기자 | 승인 2019.09.06 11:23

얼마 전 인접 군에서 발생한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은 다시금 다문화가정에 대해 충분한 관심과 정책이 필요함을 일깨웠다.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한국으로 건너온 베트남 여성이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하고 그 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져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일부에서는 이마저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밝혀지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취약 계층으로 결혼이주민들은 많은 위협에 노출 되어있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이주민중 약 42%가 가정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심한 욕설과 한국식 생활방식 강요, 폭력 위협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주민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한국인 배우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인 배우자에게 잘 보일 수밖에 없는 위계질서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사회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다문화가정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기관들도 있다.

지난 2일 완도읍사무소에서 다문화가정 읍·면 순회 간담회가 열렸다. 군청 여성아동과에서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관내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베트남, 중국

통·번역가를 같이 초대해 아직 한글이 미숙한 분들에게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국적 취득의 어려움, 구직의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친정방문이 힘든 점 등 많은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다. 군에서는 국적 취득을 위한 한글학교와 국적심사 비용지원, 친정방문 지원사업, 통·번역 교육장비 지원 등 여러 사업을 진행중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모든 가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알렸고 최정욱 군의원, 박인철 군의원을 간담회에 모셔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언어적 장벽으로 민원을 넣고 싶어도 공무원의 불친절한 태도 때문에 민원을 넣을 수 없다는 이야기엔 군청 여성아동과를 찾아오시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주면 용무가 해결 될 때까지 도움을 드리겠다며 다문화가정 지원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완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해용)에서는 지난 8월 30일 다문화 가족 자녀성장 지원프로그램으로 ‘엄마-자녀가 함께하는 드림잡스쿨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바쁜 일상속에서 기회가 없었던 다문화가족들은 자녀 진로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8월 31일 ‘다문화가족 부모-자녀 행복스토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족끼리 미술놀이 프로그램, 물놀이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부부간의 관계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과 8월에는 ‘다문화부부성장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른 문화권에서 지낸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 더 알아보는 부부성격 알기 및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부부교육을 실시해 다문화가정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매년 다문화가정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수면 아래에 잠겨있던 그들이 겪던 차별과 사회적 어려움이 떠오르고 있다. 이젠 극소수만 존재하는 특이한 가정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이웃이다. 그들은 우리 지역에 거주하며 지역에 이바지하는 군민들로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아픔을 이젠 이웃의 정으로 감싸줘야 한다.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이웃과 기관들이 있지만 그들에게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차이를 받아들여 그들을 같은 시민으로 여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한다.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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