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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해남출신 3尹과 완도출신 2李의 구도로 전개창간 기획 3> 내년 총선 구도 분석
김형진 기자 | 승인 2019.09.06 10:56

2020년 4월 15일에 치뤄지는 21대 총선.

추석을 기점으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되는 총선 정국으로 접어 들었다.

현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점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 중앙정치 지형은 패스트트랙이다. 현재 패스트트랙은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과, 법사위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어떤 방향으로 처리되느냐가 내년 총선을 가늠해 보는 제1의 상수다. 현재 의원 300명을 유지 하되 지역구 225석에 비례대표를 75석으로 늘리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안이 법사위에 상정돼 있다. 상정된 안은 일정부분 전국 지지율을 가진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적극 찬성하고 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바른미래나 평화당, (가)대안정치연대 등 제3지대 정당출현의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내정과 관련한 청문회 정국으로 인해 개혁을 위한 조 전 수석의 임명 강행으로 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제2의 상수.

문 대통령 지지도는 50%를 전후해 지지와 반대로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내년 총선 전까지 경제·대북·외교 문제 등 국정이 얼마만큼 안정되느냐가 총선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전남 18개 지역구는 민주당 3석, 대안정치 8석, 바른미래 4석, 무소속 3석, 평화당 1석의 분포다. 우선 가장 큰 변수는 지역민들의 몰표현상이 내년 총선에도 나타나느냐다. 19대 때는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20대 때는 국민의당(현 바른미래, 평화당, 대안정치) 쏠림이 극에 달했다. 만약 중앙정치 상수인 준연동형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제3지대 정당이 어느정도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스트트랙 논의로 인해 인구하한선에 걸려 있는 여수갑과 여수을을 합쳐 여수시로, 해남 완도 진도군을 해체해 인근 지역구로 분산 편입해 1석을 줄이는 안이 언론 등에 보도 되고 있어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제 개편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이에 따른 선거구 획정 또한 큰 변수다. 여기에 DJ의 적통임을 부각시키고 있는 박지원 의원의 대안정치가 어떤 모습으로 창당하느냐도 변수다. 다선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나 참신한 인재 영입 등 지역 유권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할 경우 결국 선택은 민주당으로 가속화되면서 대안정치는 막을 내릴 수도 있다.

마지막 변수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또한 지역사회 물의를 일으키거나 양지만 찾아 떠돌아다닌 철새 정치인을 공천하느냐? 참신한 인재를 공천하느냐? 에 따라 풍향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여기에 '표밭 불모지'인 자유한국당의 득표율과 정의당, 민중당 등 진보정당의 지지율도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 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으로 돌아오면 내년 총선과 관련한 가장 큰 변수는 선거제 개편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선거제가 개편될 경우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분리돼 주변 선거구에 합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각 지역이 어느 선거구와 합쳐지느냐에 따라 출마자들의 얼굴이 바뀔 가능성이 크고, 당내 후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 선거구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정당 출신이 주요한 변수지만, 그동안 선거를 볼 때도 소지역주의가 표출되면서 승패가 갈린 대표적인 선거구이다.

물론 선거인수로 보면 8만의 해남과 5만의 완도로 나눠져 해남이 중심이었지만 선거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완도 군민은 결집하는 반면, 해남 군민은 각자도생으로 제각각의 표심을 표출하면서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현재 도지자에 있는 김영록 전 의원은 완도에서 71.61%라는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선거 결과에서도 해남에서 57.01%의 지지를 받은 통합민주당 민화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의원은 완도에서 몰표와 함께 해남에서도 36.37%의 지지를 이끌어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그만큼 해남의 표심이 결집하지 못하고 후보별로 갈라진 것이다.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서도 73.71%라는 완도지역의 몰표를 기반으로 당선됐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이 거세게 불며 윤영일 의원에게 쏠림현상이 이뤄졌다. 윤 의원은 당시 54.38%를 득표하며 3선에 도전한 관록의 김 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런 점에서 이곳 선거구는 당과 당의 대결이면서 지역과 지역 내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는 누가 민주당 공천을 받느냐다. 지난 총선에선 국민의당에게 호남 맹주를 빼앗기긴 했지만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다는 공식은 내년 총선에서 더욱 뚜렸해 질 것으로 21대 총선 공천 과정 또한 더욱 치열해질 전망으로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정성 평가 강화를 통한 단수공천 확대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개한 총선 공천룰을 바탕으로 도내 정치권은 새로운 인물 영입과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의 경선, 공천 심사 과정에서 정성 평가 확대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감점 기준을 20%,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2배로 확대하고 선출직 공직자의 중도 사퇴에 따른 패널티도 기존 10%에서 30%로 늘렸다. 반면 공천 심사 과정에서 정치 신인에 대한 가점을 신설하고 여성 가산점을 25%까지 올리는 등 확대했다. 아울러 청년·장애인 및 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의 가산 범위도 현행 10~20%에서 10~25%까지 높였다. 음주운전·병역기피·세금탈루·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면 부적격 대상으로 분류키로 했으며 경선 불복, 탈당, 제명 징계 경력자의 경선 감산도 20%에서 25%로 강화했다.

한편 총선과 관련한 지역 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으로는 해남 출신자로는 윤영일 현 국회의원과 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장인 윤재갑 전 해군 제독,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정도이고, 완도 출신으론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는 이영호 전 국회의원과 서울대 출신으로 학생 운동 이력을 가진 이용규 완도전복생산자협동조합 이사장 등이다.

올 초만 해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신우철 현 군수가 거론됐지만, 민주당 공천룰 공표 이후 현역 군수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경우 감점 요인이 발생한다는 공천기준에 신 군수의 출마설과 관련한 현재의 여론은  미미한 상태다.

윤영일 / 국회의원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현역의 윤영일 국회의원. 윤 의원은 최근 정부 예산 확보에서 여러 성과를 올리며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7억 원을 확보하며 해남군 문내면 선두리 우수관로 보수보강 사업(6억 원), 해남읍 천변교 보도1·2교 개축공사(2억 원), 완도군 관광정보센터 리모델링 사업(7억 원), 소안면 구도 급경사지 위험구간 보수보강 사업(3억 원), 약산면 구성리 마을안길 위험구간 정비사업(2억 원), 진도읍 쉬미항 접안시설 정비사업(7억 원)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2016년의 녹색바람을 기대하기 힘든 내년 총선에서는 윤 의원의 재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다시 소지역주의에 의해 승패가 판가름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내년 총선 행보에 큰 힘이 되고 있는 한 축은 같은 당 출신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이긴 명현관 해남군수다. 명 군수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송귀근 고흥군수와 함께 평화당 소속의 기초단체장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출마가 확실시 되는 인물은 윤영일 의원이고, 남은 입지자들에겐 나름 변수가 있다.

일단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다.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재갑 전 해군 군수사령관의 출마가 유력하다. 윤 전 사령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남군수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했지만 절치부심 끝에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직을 차지했다.

윤재갑 전 해군 제독의 경우엔 민주당 공천권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재 7부 능선을 넘은 듯한 공천권을 과연 막판 뒷심으로 밀어부쳐 거머 쥘 수 있느냐다. 정객 A 씨는 "해군사령관 출신인 윤재갑 전 제독의 경우엔 예편 후, 19대 총선부터 정치인으로 변모해 무소속으로 출전했지만, 당시엔 민주당 김영록 후보에게 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대 총선에선 민주당 공천을 위해 다시 나섰지만 현역이던 김영록 후보에게 밀렸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한 체급 낮춰 해남군수 후보 민주당 경선에 나섰지만 공천 받지 못했다"며 "절치부심,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에 선정됐는데, 이제 남은 과제는 비교적 쉽게 이룬 지역위원장에 비해 당 공천권은 당원 장악력이 변수로 보여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윤광국 /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민주당의 큰 변수 하나는 해남 출신으론 무소속으로 남아 있던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이 지난 7월경에 민주당 입당이 확정되면서 이후 보여주는 정치 행보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 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국가균형발전 위원에 위촉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에 따르면 지난 8월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4층 위원장 사무실에서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을 국가균형발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자문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설치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기구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설치됐고,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확대했다. 기획재정부장관 등 당연직 15명,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촉직 19명 등 모두 34명으로 제2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구성됐다.

정객 B 씨는 "지역 정치에선 나름 참신한 인물로 속하는 윤 전 본부장의 정치 과정을 보면  운이 없는 편이다. 지난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반발하며 국민의당을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그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해남의 여론이 술렁이면서 윤재갑 현 위원장과 치열한 승부가 펼쳐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영호 / 전 국회의원

완도 지역에선 가장 먼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영호 전 국회의원이다.

정객 C씨는 "내년 총선은 이 영호 전 의원에게 비운의 정치지도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인지를 결정지을 운명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나 문재인 정부 들어 이영호 전 의원에게 걸었던 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해양수산전문가로서 입각이나 공공기관 대표를 점쳤으나 문재인 정부 2주년이 지났지만 등용되지 못하고 있어 내년 총선 또한 적신호가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상황이다.

정객 C 씨는 "국회의원 초선 시절, 이영호 전 의원은 농어민이 실질적으로 당면해 있는 문제들과 농어촌문제와 해양·수산분야의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해결해 내면서 해양수산전문가로서 주목받았지만, 재선 당시엔 지역구 분할과 해양수산부마저 해체되는 비운 속에서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혹독한 야인의 길로 들어서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후보의 농어촌정책자문위원장으로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해양수산특위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해양수산 12개 분야의 정책공약개발과 선거운동에 참여했지만, 아직까지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영호 전 의원이 보여줬던 지도자로서의 열정과 패기는 검증됐지만 조직력이 떨어져 전반적인 호감 여론은 확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가장 좋은 수순은 문재인 정부에서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대표 자리에서 이 전 의원의 색깔을 보여주고나서 자연스레 정계로 이어져야한다"고 전했다

완도 출신으로 내년 총선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서울대 출신으로 학생 운동 이력을 가진 이용규 완도전복생산자협동조합 이사장이다.

현재까지 특별한 정치적 행보는 없는 상태이고, 정당가입 또한 안된 상황

이용규 / 완도전복생산자협동조합 이사장

이지만 민주당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진보적 이념성과 스타성을 가진 인물 영입에 나선다면 이 이사장의 경우엔 새로운 인물로 부각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정객 D씨는 "일단 이 이사장의 경우엔 우리나라 최고 학부인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 민주당의경우엔 진보적 이념성으로 무장 돼 있어야 하는데 학생 운동권 출신인 진보적 성향으로 이용규 이사장이 제격이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역사회에 내려와협동조합운동을 펼치며 어민들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 공천룰이 새로운 인물과 청년들에 대한 가점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 상대 후보군들의 경우 여러 감점 요인이 있다는 점, 더구나 현직 부장검사인 아내와의 애틋한 결혼이야기까지 더해지면 인물과 총선이슈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완도 주민들의 자부심도 상당해 지역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더 이상 배출하지 못한다면 이영호 전 의원이나 이용규 이사장에게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이용규 이사장의 경우엔 아직까지 무명에 가깝고 정치인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권력 의지와 몸싸움이 가능하느냐는 의문이다"고 전했다.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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