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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보고연구회, 제주 법화사 답사 다녀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8.30 11:48
  • 수정 2019.09.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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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장보고연구회(이사장 박봉욱)에서는 지난 8월 22~23일 장보고 대사가 건립한 3곳의 사찰 중 하나인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법화사 답사를 진행했다.

장보고 연구회에서는 완도출신 해양영웅 장보고대사의 진취적인 기상을 되살리고, 장보고대사의 유적을 복원하는데 견인차적인 역할을 위해 장보고대사와 관련된 유적의 답사를 기획하여 진행해 왔다. 지난 5월달에는 군관계자, 언론인, 의회의원들과 함께 중국 석도진 법화사 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에도 장보고연구회 회원들과 군청 담당자,  지역 언론인들이 함께 동행하였다.

제주 법화사는 장보고대사가 창립한 사찰이었지만 1653년경 제주목사 이원진에 의해 폐사되어 흔적만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1980년 시몽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법화사 복원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복원의 불씨를 지폈다. 법화사의 복원은 불자들만의 사업이 아니라 정신문화 복원사업임과 아울러 관광적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시몽스님은 장보고대사가 창건한 사찰임을 알리기 위해 대웅전에는 장보고대사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2006년에는 5,000만원을 들여 사찰 입구에 장보고 동상을 세우고, 2008년에는 재단법인 장보고기념사업회로부터 1억 5,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장보고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그러나 2017년 제주도 문화재 위원들이 법화사가 장보고가 창건한 사찰임을 증명할 수 없고, 한 비를 무허가로 세웠으므로 철거를 요구하여 12월 18일 장보고대사 동상과 비를 세웠던 장소에 매장하고 말았다.

답사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러한 사실 앞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후손된 입장에서 꼭 복원해야 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우리 완도인의 조상에 관한 기록들을 땅속에 버려둔 채 있으면 안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발굴하여 완도로 가져와야 한다는 의견일치를 보고 추진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 하여 향후 관계 당국과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보고 연구회에서는 장보고대사의  업적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21세기 완도인들 속에서 장보고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에는 목포대학교 강봉룡교수님을 초청하여 장보고 강의를 기획한다. 

사단법인 장보고 연구회에서는 세계속의 위대한 해양영웅 장보고대사를 21세기 세계속의 완도로 도약하는 롤모델로 삼기 위해 군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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