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호국벨트 순례코스

[독자 기고] 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8.19 13: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윌12일에 전라남도 블루이코노미 경제비젼 선포식에 문재인대통령이 참석하여 전남발전 구상에 뜨거운 관심을 표명하였다. 지난번 예비타면제 국책사업에 약산에서 금일로 고흥으로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사업이  빠져버려 상실감이 컸었는데 전라남도와 김영록 지사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추진동력은 살아나고 있음을 본다.

블루이코노미 선포 비전속에 블루투어 남해안의 풍부한 관광콘텐츠를 연계 개발하여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 건의 차원에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달라면서 지난번 예비타 면제사업에서 빠져 버린 완도 약산에서 금일로 고흥으로 연결해야 할 연륙·연도교를 얘기한 것이다.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이 서린곳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하면서 이순신장군의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 휴양벨트 조성사업을 지원하여 전남 관광 6천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했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여 경제전쟁이 진행된 과정에서 충무공 호국정신으로 재무장해야할  급박한 상황이기에 지난해 9월10일에 완도장보고기념관에서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주최로 이순신과 진린의 ‘420년의 재회’라는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은 완도(고금도)는 임진왜란시 충무공의 삼도수군통제영과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과 함께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호국의 현장이라고 했다. 

정유재란 때 삼도수군통제사인 원균이 이끈 수군이 칠천량 전투에서 패전하고 원균이 전사하자 선조 30년 1597년 9월16일에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받은 이순신은 어란포에서 왜선을 격파한 후 수군본부를 진도군 고군면에서 우수영으로 옮겼다. 왜군이 133척의 배로 공세를 취하자 이순신과 조선 수군은 12척의 배로 울돌목의 비좁은 수로에서 일자진을 치고 적의 수로 통과를 저지했다. 조류의 유속이 급하게 바뀌자 서로의 진영이 뒤엉키 시작하여 조선 수군이 적장 구루시마의 목을 베고 사기를 높히며 공격을 감행하여 이에 당황한 왜군은 30여척의 배를 잃고 퇴각하고 말았다. 

이순신은 1598년2월에 고금도 묘당도에 고금진을 설치하고 전라도의 수군 8천명을 모아 훈련하고 전열을 정비하여 노량진전투에 출전하여 대승을 거두고 7년에 걸쳐 임진·정유재란을 종결한 유서 깊은 곳이 고금도가 아닌가. 노량진 해전에서 전사한 후에 충무공의 시신은 고금의 묘당도 윌송대에 80일간 임시 안치된뒤 아산으로 옮겨 갔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해서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순신의 난중일기 어록이 떠오른다  지난날 선벨트 관광도로 남해안 관광 벨트 사업 등 거창한 이름들이 나열 되었지만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도 거명한 이순신이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호국벨트 순례코스 관광도로로 지역민의 숙원사업일 뿐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국가계획에 반영하여 우선적으로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하여 진도에서 완도로, 득량만 앞 바다와 고흥반도 여수로, 남해로 이어지는 호국벨트로 애국정신을 키우는 국민의 연륙·연도교가 되어 극일정신으로 승화시켜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피력해 본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