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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고속철도 완도 경유 위한 연구 착수

호남~제주 고속철도 1단계 건설 완도역 만들어 경유시켜야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08.19 11:42
  • 수정 2019.08.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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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6일 완도군청 상황실에서 호남~제주 고속철도 1단계[호남~완도] 건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호남~제주간 고속철도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추진하면서 구간 안에 완도를 경유해 남부권 철도서비스 제공 및 지역경제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추진됐고 철도 건설계획 노선중 1단계 건설 목표인 호남~완도 고속철도 건설에 대한 노선대안 수립, 지역 현황조사, 수요예측, 경제성 분석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된다.

2017년 전남도에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제시된 노선은 해남 땅끝마을을 지나 보길도와 추자도를 거쳐 제주로 가는 직선거리 위주의 노선안을 내놓았다. 이 노선안은 거리는 짧지만 해남읍, 완도읍을 지나지 않고 보길도는 정차역이 없이 지나가는 지역이다. 따라서 철도 혜택이 지역에 적게 들어가며 해남과 완도 주민의 수요도 적다.

대중교통포럼 강승필 교수는 노선이 해남읍과 완도읍을 지나게 된다면 수요 증가와 지역 접근성강화 뿐만 아니라 완도는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철도건설시 짧은 교량으로 이을 수 있어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도가 노선에 포함 됐을 때 얻는 이익도 크다. 현재 항공편으로 제주를 가는 수요가 약 1천1백만 명으로 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고속철도가 생겨 항공수요가 50%만 전환돼도 완도를 거치는 승객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양치유사업과 국립난대수목원이 유치됐을 때 발생하는 접근성 문제마저 해결할 수 있다. 

강 교수는 “위의 계획을 반영시키기 위해서 지자체와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논리적 대안은 연구조사팀이 맡아나가면 되지만 군의 정치적 추진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없다면 어느 철도든 만들기 힘들기에 군수의 정치력과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이번 고속철도사업에 큰 관심이 없어 전남도에서만 사업을 추진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제주도는 지금 제주 2공항 건설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전남도에서 일방적으로 나가면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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