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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접근성 약점인 완도, 시티투어 활성화해야

[사설] 완도군 관광인프라, 아직 그림의 떡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8.19 11:25
  • 수정 2019.08.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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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빼기로 공개석상에서 언급하며 한국 정부에 책임을 돌리면서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백색국가(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 농수산 식품까지 추가 규제 품목으로 결정한다면 완도군의 대일본 주력 수출상품인 전복, 김, 미역, 톳 등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지역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고 있지만 관광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과거처럼 관광 완도의 위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외지 관광객 유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완도군에서도 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관광 트렌드 변화와 함께 외부 인구가 완도로 유입될 수 있는 접근성 개선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현재 완도읍내를 보면 오후 8시만 되면 문을 닫는 가게가 태반으로 주말엔 평일보다 더 한가롭다. 그렇다고 볼 때 완도군 관광 정책은 밤문화를 활용한 야행 프로그램 증설, 청산도 야행처럼 정적인 공간을 마련한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새벽 2시 30분에 떠나는 제주 여객선과 연계시킬 필요성이 있다. 현재 완도는 육지에서 제주와 가장 가까운 인접성을 가지고 있어 새벽에 떠나는 제주여객선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밤 8시 이후의 문화·관광 산업의 적합한 콘텐츠 개발을 통하여 질·양적 체계적 관리를 함으로써 단체관광 뿐만 아니라 여유법 시행을 계기로 점증하는 개별관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여기에 접근성마저 개선한다면 난해해진 관광 완도의 해법을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호남∼제주 해저터널 건설 사업에 마지막 땅끝에서 점을 찍고 간다는 완도의 당위성을 내세워 완도읍권에 기차가 정차하는 역세권의 형성이 첫째 요건이겠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다. 

두번째는 주요관광지로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대중교통의 편의를 제공해주는 것. 그럴려면 호남의 주요 역권과 완도읍권을 오가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개설해 권역별 관광지와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연계시켜야 한다. 군 위탁으론 운영상 어려움이 많아 문화관광재단 설립 시, 시티투어 운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거나 완도에 기반을 둔 시티투어 운영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관광객 유입에 있어서도 크게 효율적이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외지관광객 뿐만 아니라 완도 주민들이 자유롭게 주요역권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교통약자의 복지 차원에서도 금상첨화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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