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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대비, 완도 수산물은 “이상 없음”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08.19 11:21
  • 수정 2019.08.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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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 농수산 식품까지도 추가 규제 품목으로 검토한다는 일본 현지보도에 완도군은 지난 5일 수산물 수출업체들과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군의 수산물 현황을 공유해 일본 수출규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일본 수출규제 관련 설명으로 시작된 간담회는 전복, 해조류, 광어 품목별 동향 공유 및 토론으로 이어졌다.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전복은 아직 규제품목이 아니고 완도산 전복의 품질을 대체할 수 없어 큰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후 검역 강화등 다른 방향의 무역 보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남아 지역과 같은 다양한 수출 판로를 개척해 일본에만 수출을 의존하는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전복 수출이 제한될 경우 당장 900톤 정도의 하반기 수출 물량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전복업체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일본정부는 2020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올림픽 식재료로 공급한다고 밝혀 올림픽 참여국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을 받은 완도 전복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식품으로 품질과 안정성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조류는 안정적인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오오타식품은 해조류는 일본에서 많은 양이 소비되는 품목이며 과거 일본의 경제상황이 안 좋았을때 해조류는 수요가 늘어 이번에도 해조류의 수요가 늘 것으로 봤다. 또한 "일본에선 한국산과 중국산이 경쟁중인 상황에 최근 중국산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해 안정적인 한국산 해조류를 일본이 꾸준히 수입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 완도 해조류가 안정적 품질의 제품을 내놓으면 점유율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향아식품은 "해조류에선 중금속이 어쩔 수 없이 나오기 때문에 업체에서 연구기관을 통해 성분분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금속 제거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군 차원에서 관계기관과 용역을 시행해 안정성을 높여주기를 요청했다. 

광어의 경우 완도는 수출을 거의 안 하고 있고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중이기 때문에 이번 수출 규제의 타격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어류양식수협은 "타격이 큰 제주도의 경우 쿠도아충 검사 등 안정성 강화방향으로 대처하고 있어 완도도 추세에 맞춰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군에 백신 지원과 같은 어민들의 부담을 줄여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광어 항생제 검사는 행정기관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데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 군수는 “군에서는 앞으로 안전성을 주안점으로 놓고 연구해 행정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하나로 뭉쳐 정보를 공유하고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들은 이상 없음을 잘 전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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