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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수산업, 생산량 조절 · 가공 · 판로확대 앞으로 중요 과제

[기획] 2018 완도군 사회조사 보고서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8.02 12:44
  • 수정 2019.08.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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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최근 완도군은 군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생활에 대한 주관적 의식 등을 조사하여 군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2018년 완도군 사회조사 보고서’ 책자를 발간했다. 주요 내용을 통해 완도군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이번 사회조사는 만 15세 이상 69개 표본 조사구 828가구를 대상으로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총 13일간 진행됐다. 전라남도 공통사항 40개와 완도군 특정항목인 해양치유산업 효과, 수산업 문제점, 관광발전, 인구정책, 기후변화, 고교 진학, 쓰레기 감량 등 20개 13개 부문 60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회조사 결과 주요내용을 보면 전복산업 등 수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으로는 과잉 생산에 따른 판매대책 29.8%, 어업인력 확보애로 16.8%, 어장 환경변화 15%, 적조·고수온 등 환경변화 13.3%, 판매가격 하락 12.6% 순으로 나타나 생산량 조절 및 가공 및 판로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완도군의 관광발전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지역특산품 판매 및 먹거리 개발 21.6%, 역사 및 전통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20.4%, 자연생태 관광자원 활성화 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지역특산품 및 먹거리 개발, 소득이 높을수록 역사 및 전통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완도군민은 지역문화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62.1%, 「부정적」 의견이 19.0%로, 긍정적인 반응은 30~39세가 70.1%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완도군민의 지역 문화행사 개최 찬반 이유는 긍정적인 이유로는 「주민화합(44.5%)」과 「지역홍보 및 관광수입 증대(41.0%)」이며, 부정적인 이유로는 「홍보성 행사 및 예산낭비(61.8%)」로 나타났다.


완도군민의 주말, 휴일의 여가활동에 대한 응답은 「TV 시청」 56.8%, 「휴식」 13.9%, 「사회활동 및 기타활동」 9.3%, 「스포츠활동 및 등산 등 건강관리」 7.0%, 「컴퓨터게임, 인터넷 검색」 3.1% 순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완도군민이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순위는 「관광」 28.4% 으로 나타났다.

인구증가 정책으로는 인구유입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 35.4%, 출산장려를 위한 복지 지원 32.4% 순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결혼지원금 지급(29.3%)」 의견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자녀까지 확대지원(22.3%」, 「다자녀가정 지원확대(16.4%)」, 「자녀양육 근로자 지원(15.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장 먼저 결혼과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지원사업, 다자녀 육아 지원금 지급 등 군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됨을 말해주고 있다. 

일자리 창출 중점 추진 정책에서는 「지역공동체일자리 및 공공근로사업」 31.7%,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18.4%,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12%, 「마을 기업 육성 사업」 11.9%, 「지역산업 맟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8.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완도군민의 생활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은 「식료품비」가 43.3%로 가장 높고, 「보건의료비(18.9%)」, 「교육비(8.8%)」, 「주거비(8.5%)」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부채 여부 및 부채금액은 「없음」이 58.7%로 가장 높고, 「1억원 이상」 30.7%,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 14.4%,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미만」 12.7%,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2.2% 순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의 주된 이유는 '사업/영농자금 등'이 높게 나타났다.

완도군민이 의료서비스 이용에서 불만족은 1순위가 「치료결과 미흡」으로 25.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의료기관까지 장거리」 22.1%, 「불친절」 12.6%, 「의료시설 낙후되거나 미비」 10.7%, 「대기 시간이 길다」 7.7%, 「진료가 불성실」 7.6%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완도군민들의 건강은 삶의 질에 중요한 요인이므로, 예방보건 활동 강화를 통해서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하며, 암 검진을 비롯한 건강검진을 위한 편리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에 대한 응답은 택시가 6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외/고속버스(62.6%), 시내버스/마을버스(61.7%), 선박(50.5%), 철도(9%), 항공(6.4%)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보통」으로 나타났다.

귀농, 귀어, 귀촌을 하는 이유는 「농어촌에서 새로운 경제활동」 39.4%, 「전원생활」 21.9%, 「은퇴 후 여가 및 휴양」 17.8%, 「가업 승계」 11.6%, 「건강 치유」 6.5%, 「정부정책 이용」 1.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은 정착자금 및 융자지원으로 나타났다.

완도군민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매우 수용+약간 수용)」은 취약가정(55.2%), 장애인(53.1%), 결혼이민자(44.1%), 새로운 이웃(40.4%), 외국인 노동자(40.0%), 전과자(6.9%) 순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과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예방 점검과 지역공동체성 향상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완도군민의 보육시설 선택시 고려사항에 대한 응답은 「교육내용」 6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은 「주변환경과 안전시설」 17.7%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교육내용」에 응답한 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교육내용」과 「주변환경과 안전시설」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완도군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보육문제는 「보육비 지원 확대」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 연령별, 학력별 모두 「보육비 지원 확대」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보육문제로 응답하고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

완도군민의 직업선택의 1순위는 「수입」으로 41.9%, 다음으로 「안정성」 33.6%, 「적성, 흥미」 9.8%의 순으로 나타남. 직업을 선택할 때는 적성, 흥미 보다 수입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완도군민이 다니고 있는 직장의 근로여건 중 「만족(매우 만족+약간 만족)」은 직장내 폭력(언어폭력, 성희롱 등)방지노력(54.9%), 인간관계(48.4%), 하는일(43.0%), 근로시간(40.8%), 근무환경(40.1%), 직장내 교육훈련 기회(34.1%) 순으로 나타났다.

완도군민의 행복한 수준을 0점(나는 행복하지 않다)~10점(나는 행복하다)까지 점수화한 완도군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종합행복도)」는 평균 6.64점으로 나타나며, 지역, 성별로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으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5~29세가 7.1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완도군민의 삶의 질과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복지·교육·일자리 창출 예산을 집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조사서는 밝히고 있다. 

해양치유 산업과 관련된 해양치유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매우 크다 60.4%, 보통이다 35.7%, 약간 적다 2.9%, 매우 작다 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해양 치유산업이 미치는 효과에 대한 의견 순서로는 ①주민 건강증진, ②일자리 및 취업기회 확대, ③우리군 경쟁력 강화, ④의료 공간 제공, ⑤지방세수 증대 순으로 나타나 해양치유산업의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군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발간된 2018년 완도군 사회조사 보고서가 도정과 군정에 중요한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되고 군민들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제공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완도군 사회조사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완도군 홈페이지(www.wando.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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