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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은 평등으로, 평등은 사랑으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7.15 12:06
  • 수정 2019.07.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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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인간이 존엄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어떻게 하면 존엄할 수 있는지 모른다.  국어사전에는 존엄이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인물이나 지위 따위가 감히 범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엄숙함.’  우리는 상대방을 존중하라고 배운다. 

 상대방을 존중하며, 엄숙히 대하면 존엄한가?  그럼 어떻게 상대방을 존중하고, 엄숙히 대해야 하는가? 사실 그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엄마에게 성적표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 나 98점 받았어.“  그랬더니 엄마는 학생에게 ”오~ 우리아들, 정말 잘했구나, 엄마가 이렇게 기쁜데, 너는 얼마나 기쁠까?"

 이런 말을 들으면 아들은 엄마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게 된다. 

 엄마의 말 한 마디로 내가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 바로 존엄이다. 존엄은 내가 존재함에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그건 평등의 시작이고, 그 평등이 너와 나 사이의 사랑이다.

 2019년 양성평등 기념행사가 지난 19일 오전 10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 남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답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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