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금 수효사, 1700년 침향 삼존불 점안식 가져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5.19 14:31
  • 수정 2019.05.19 14:3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약 1,700년된 백제시대 매향된 침향나무로 삼존불(三尊佛)이 조성돼 화제가 됐던 고금 수효사에서 13일 오전 10시 침향 삼존불 점안식을 가졌다.

점안식은 불상을 새로 만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넣는 불교의식으로 그 목적은 단순한 사물을 신앙의 대상물이 되도록 신성을 불어넣는 불교의 의식이다.

이날 고금 수효사의 점안식은 불교에서 미래에 미륵불의 세계에 태어날 것을 기원하며 향나무를 묻는 의식을 매향이라고 하는데 바로 1700년된 매향된 녹나무로 조성된 침향 미륵불, 아미타불, 약사불을 점안하는 의식을 치러 더욱 특별하게 관심을 받았다. 

점안의식에 이어 주지 성일스님은 인사말에서 “수효사는 참 나를 찾고 효도하며 극락왕생 발원정진으로 침향 부처님이 상주하는 도량이 되었다”며 “게으르지 말고 가일층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스님(보성 대원사 주지)은 침향과 관련해 “옛부터 미륵불을 섬기고 도솔천에 나기를발원하는 선조들이 향기나는 나무를 바닷가에 묻었다”며 “침향미륵 점안으로 맑고 향기로운 완도가 되기바란다”고 기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