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향토사학계 "완도, 조선시대 무기 제조 큰 역할"

지난해 가리포 대장군전 이어 국내 단 2개 '쌍혈총통' 가리포 제조 확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5.19 11:30
  • 수정 2019.05.19 11:3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일 완도의 조선시대 지명인 가리포의 옛 역사를 조명하고 있는 완도문화원과 완도 향토사학계에선 진주국립박물관을 찾아 '가리포상' 이혈총통을 눈으로 마주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딱 2개만 남아 있는 쌍혈총통은 지난해 완도문화원에선 동아대학교에 전시 된 쌍혈총통을 관람했지만 당시엔 가리포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지 않았다. 이번 진주국립박물관에 전시된 이혈총통은 가리포상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고, 가리포 대장군전까지 발견됨에 따라 완도가 조선시대 무기제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진주국립박물관에 전시 돼 있는 가리포명 이혈총통은 임진왜란 발발 10년 전인 1583년 만들어진 개인소총으로 완도를 의미하는 "加里浦上" 이란 명문으로 보아 완도에서 제조된 것임을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다. 총통의 길이는 54.3cm, 높이는 4.6cm, 무게는 3916.5g이다.

지역 향토사학계에선 "이혈총통은 조총을 본땄다고 하는데, 완도 가리포는 조총을 입수하여 그것을 모방한 가리포판 조총을 만들어낼 정도로 조선 무기 제조의 방점을 찍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