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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모사업 선정…해양치유산업 추진 ‘가속 페달’

‘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200억(국비 100억) 확보…전남도내 유일하게 선정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5.08 09:33
  • 수정 2019.05.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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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이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완도군이 민선 7기 들어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완도군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 지방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주도의 지역발전을 위해 다부처·다년도 묶음 사업으로 신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특징은 기존의 단일 중앙부처 중심의 지역 지원사업과 달리 지역 주도로 발굴한 사업계획에 대해 중앙과 지자체간 수평적 협의·조정 과정을 거쳐 협약을 체결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완도군은 지난 1월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하는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전남도 추천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공모선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전국적인 지역안배를 고려한다면 같은 지역에서 올라온 목포시와 경쟁해야 되는 것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치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국회의원은 마치 목포가 이미 선정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펼쳐 완도군으로서는 더욱 긴장의 끈을 놓치 못했다. 

그러나 최종 평가에서 단위 사업간 연계성 및 시너지 효과 창출, 사업 내용의 타당성, 사업 추진 체계의 적절성, 일자리 창출 등 직·간접적인 기대 효과가 매우 높은 사업으로 평가 받아 전남도내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에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된 ‘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은 완도의 청정 환경과 해양자원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복합 발전시키는 지역 혁신 플랫폼 조성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별로 5개 단위 사업으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향후 3년간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양치유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 사업은 이미 확보한 신지면의 59,743㎡의 부지에 첨단 ICT기반 스마트 단지 조성, 공동협력 연구소 설립, 유럽 블루밸리파크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두 번째로 정밀의료 해양기후치유 콘텐츠 개발에는 약 30억 원을 지원한다.
개인 맞춤형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해양기후치유센터 건립, 노르딕워킹 코스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세 번째는 12개의 다양한 해양치유 파빌리온 조성 및 ICT기술을 활용한 건강 체크업 시스템을 개발하는 해양치유 스마트랩 플랫폼 구축사업에는 약 30억 원을 투입한다.

네 번째는 맥반석, 갯벌, 수산물의 상관관계 분석 후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완도의 역사, 환경, 자원을 스토리화하는 해양문화치유 콘텐츠 개발 사업에 약 10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지역 주민 역량 및 경쟁력 강화, 해양치유 공동 브랜드 개발지원에 총 10억 원을 지원한다.

국가균형위 최종 사업계획 발표 평가에 파격적으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지자체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양치유센터 및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의 목적과 공공성의 가치를 실현하고 재정적 안정성 확보, 공공성 기반의 사업화 추진이 적합한 해양치유공사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은 5월 중에 균형위 주관 사업 컨설팅 및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국비를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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