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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교육, 학교와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해야”[이 사람] 서장필 완도고등학교 교장
박주성 기자 | 승인 2019.04.28 12:26
서장필 / 완도고등학교 교장

그는 청소년에게 불어넣어 줄 것은 꿈을 꾸는 나의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열정이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성한 정신을 세우는 일, 기본에 충실해 전인적 인간을 향하는 그 첫걸음이 청소년기라고 했다. 남다른 교육철학의 완도고 서장필 교장을 만나 완도고에 부임해 느꼈던 완도교육에 대해 물었다.

● 완도고 교장 부임 1년, 가장 큰 성과를 뽑으라면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지역 사회와 학부모님들로부터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형성할 수 있었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입생 모집 결과에서 관내 중학생의 우수학생들이 본교에 입학하였으며, 또한 대학입시 결과에서 의학계열 및 수도권 대학 진학 학생의 증가(21명→32명)와 주요 국립대 합격자 수의 증가 등은 지역 중심고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과 지자체의 지원과 협력으로 가능하였기에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완도 출신으로서, 완도에서 교사를, 교장으로서 여러 해 교육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완도의 교육여건은 어떠한가? 또 완도고, 완도교육 발전을 위해 지역공동체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완도의 어느 학교는 한 두명의 선생님을 제외하고 전부 신규, 아니면 기간제교사가 전체 교사 20여명 중 7~8명에 이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 교사되기도 어렵지만 교사하기도 어렵다고들 합니다. 완도에 오면 먹고 사는데 대해서는 편리하고 수월하다는 인식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재정적인 차별화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투자는 지자체의 과감한 예산 지원입니다. 좋은 학교란 열정적인 교사가 많이 근무하고 기초가 튼튼한 인재가 모여 있으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완도에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싶어 하는 교사가 많아질 때 교육은 살아납니다. 교육이 살아나야 지역 인구의 유출도 자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떤 특별한 인센티브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재정 지원입니다.
또한 지역공동체와의 협업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학교의 프로그램운영 외에 협업을 통한다면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장보고아카데미 운영, 완도신문과 함께하는 청소년기자단, 소안항일운동 기념사업회와 함께하는 문예백일장, 지역스포츠전문가와 함께 하는 스포츠클럽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공동체와 함께하기 위한 문호를 항상 개방하고 있습니다.

● 요즘 대학입시가 정시보다는 수시로 합격하는 비율이 훨씬 많더라. 그만큼 학교 내신 성적 및 내부 프로그램이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되는데, 완도고가 학생들의 수시합격을 위해 준비한 내놓을만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대학입시는 10여년 전만하더라도 일률천편적인 내신 또는 수능 점수로 오직 SKY가 일반고의 목표가 되다 보니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교육활동이 전개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입시 제도의 다양화로 교육의 목표와 방향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학생들의 목표에 맞는 진로와 진학을 위한 맞춤형 입시 활동이 필요합니다. 어느 구름에 비 올 줄 모르기에, 선생님들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 힘들지라도,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수용하여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맟춤형 소수 수능대비반(32개 강좌), 창체 동아리 및 자율동아리((24+32개)), 소록도병원 봉사활동(4회), 인문학강좌(10회), 과학중점과정 운영(서울대 캠프 등 4회), 수능 인터넷강좌 지원, 청해반과 동백반 등 기초반과 심화반 운영, 맟춤형 학생생활기록부 컨설팅(4회)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몇 해 전 전남형 과학중점학교 운영으로 학교 내부적으로 조금 시끄러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전남형 과학중점학교 운영, 완도고에서 꼭 필요한 부분인가?
미래교육의 목표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완도고는 전남에서 학생과 교사 수가 많은 규모가 큰 거점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의 진로와 목표가 매우 다양합니다. 학생들의 진로 진학에 맞는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데, 그 중에 과학중점반 운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학과 관련한 분야와 의치대, 수의, 간호, 영양 분야에 진학을 위해서는 과학중점형 교육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구나 미래의 첨단산업, 인공지능, AR, VR, IoT 등은 과학이 기본이며, 대학정원도 과학 기술 과정은 많습니다. 본교는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하여 KAIST, S대 화공계역, 의학계열, 보건 간호 계열 등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였습니다.
다양하고 다변화 되는 사회적 요구와 입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비하려는 것은 교육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에서도 항상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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