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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3·1운동 그날의 함성 다시 재현

완도군, 오는 15일 해조류센터 광장서 3·15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3.15 09:27
  • 수정 2019.03.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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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3·15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날의 함성이 재현된다. 

완도군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2시 완도읍 해조류센터 광장에서 ‘항일운동 100년의 울림! 해양치유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3·15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3·1운동은 대한제국 고종의 장례식을 계기로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는 만세운동으로, 완도의 경우 3·1운동 직후 송내호 선생이 고향에 내려와 지역의 열혈지사 등과 협의하여 3월 15일 완도읍에서 만세시위 운동을 전개했다고 사료에 기록돼 있다. 이는 유관순 열사로 대표되는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운동보다 보름 빠른 것이다.  

그만큼 완도군으로서는 “항일운동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완도 100년의 새로운 희망을 기약하는 시점을 3월 15일로 잡고, 100주년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기 위해 그동안 소안에서 개최했던 만세재현 기념행사를 완도읍에서 군 차원에서 개최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재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 행사는 독립만세운동 재현을 시작으로 4개 방면에서 만세꾼들이 무대를 동시에 입장한 후 당사도 등대 습격사건 연극과 기념식, 5일 장터 앞을 돌아오는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 식전 행사는 해상을 포함한 4개 방면에서 총 400여명의 만세꾼들이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서를 선보이며, 주 무대인 해조류센터에 동시 입장을 완료하면 1909년 일어났던 당사도 등대습격 사건을 연극으로 선보인다.

이어 진행되는 기념식에서는 완도 3·15독립만세운동의 경과보고와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우리의 선언, 만세 삼창, 3·1절 노래 제창 등이 준비돼 있다.

이후 해조류센터 옥상으로 이동해 ‘희망완도 종이비행기 날리기’행사가 끝나면 행사에 참여한 군민들과 함께 5일 장터 앞을 지나 해조류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길거리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모든 군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행사로 준비하고 있다”며 “100주년 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미래 완도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군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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