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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상케이블카 도입, 비용보다 법제도 '난관'

15일, 완도군 다도해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보고회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3.15 05:54
  • 수정 2019.03.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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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조성으로 해상 관광지의 위상을 높이며 서남권 해양관광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완도군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5일 군청 상황실에서는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각 실국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관광루트 구축으로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며 선진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다도해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가 열렸다.

시설 기본 구상은 1안은 완도타워에서 신지 상산 정상까지 3,149m로 여수 해상케이블카보단 2배 이상 긴 국내 최장 거리다.  2안은 타워에서 상산까지는 케이블카로 상산에서 신지명사십리 1.8km 구간은 모노레일로, 3안은 완도타워에서 신지명사십리까지를 잇는 4,215m 이다. 4안은 완도타워에서 신지 물하태도까지 3.1km 구간이다.

요금은 일반인(상) 기준 왕복 3만원이며 지역주민은 반값으로 책정 돼 있다.
1안 기준으로 총사업비는 867억원 규모이며 2안과 3안 4안은 7백억원~8백억원 규모로 진행할 경우 100% 민자 유치다.

보고 업체에선 "해상케이블카 설치는 완도군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양치유산업과 연계성이 있어 경관과 운행 코스 또한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4안까지 모두 사업성 확보가 가능하며 성인 요금이 3만원이면 구매자 가격이 부담이 우려 되며, 조성 비용 측면에선 4안이 유리하고 코스 경쟁력을 고려하면 완도타워~상산 정상까지인 1안과 명사십리까지는 모노레일로 이어지는 2안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정광민 관광정책과장은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 결과는 경제적 효과면에서 투자할만하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국립공원구역과 수산자원보호구역이라는 법 제도적 난관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인데, 10년마다 공원계획 변경이 이뤄져 내년 2020년이 바로 그 해다."며 "알다시피 국립공원은 총량제로 일정 구역을 해제하면 다른 구역을 묶어주면서 우선 제도적 제약을 풀어야 하는게 순서다. 그 이후 안되면 다른 코스라도 개발해서라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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