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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 해양치유산업이 반드시 성공하려면

[사설] 해야치유산업 성공조건과 문화관광의 전략적 부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2.28 19:04
  • 수정 2019.02.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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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완도군에서는 각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대군민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는 미지의 영역으로써 가는 길이 녹녹하진 않아 보이나, 완도군의 미래 전략 산업으로 해양치유산업만큼 비전 있는 산업도 없어 보인다.

다만 해양치유산업이 보다 효율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동참과 실질적인 주민 소득 증대가 필연적이어야 하며, 특히나 전략부서의 운용에 있어서는 문화 관광 분야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문화 관광 분야의 활성화는 외지 관광객들이 완도를 방문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써 굳이 해양치유산업이 성패와도 무관하게 큰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현재 보여주고 있는 관 위주의 각종 축제를 비롯한 완도군의 문화 관광 정책은 한물 간 타 지자체 따라하기나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무원과 업자 간 고착화된 사업이 대부분이라 이러한 행태로 문화 관광의 질을 높이기란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식이다. 더구나 이러한 틀이 깨어지지 않고 있다는 건, 모종의 유착 관계의 여지가 높다. 군수나 감사계가 현미경처럼 살펴야 할 부분이다.

현재 완도군의 문화 관광 분야에서 가장 심각한 건, 주민들이 기획단계에서 참여하지 못하거나 군청 공무원들의 입맛에 맞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여하다보니, 투명하지가 않아 지방자치와 열린 완도군정과도 크게 이율배반하고 있는 점이다.

최근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트렌드들이 형성되어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양상으로 빠르게 결합하여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트렌드를 정확히 해석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잠재 소비자에 맞는 문화관광상품 개발 육성이 필요하고 순수관광객 유치 중심에서 MICE산업인 해조류박람회와 연계, 해양치유, 해양 여행과 관광 등 융복합관광객 유치로 전환 확대하여 문화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전략이 필요한데,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해양 문화 관광지 매력을 전혀 극대화시키지 못한 있다는 건, 해양치유산업의 성공여부를 떠나 완도군 문화관광의 전략적 부재다. 가일층 진화한 문화관광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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