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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소형승용차, 여객선운임 50% 지원 확대

올 1월부터 소형승용차 1000cc 미만 20%~50% 확대, 1600cc는 20%~30%, 기존은 그대로 적용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1.20 06:07
  • 수정 2019.01.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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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019년부터 차량 운임 지원율을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도서민의 교통 편의 증진 및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최근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 지침을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차량 운임은 5t 미만의 화물자동차, 2500cc 미만 승용자동차, 승차정원 15인 이하의 승용자동차에 한해 일률적으로 운임의 20%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올 1월부터는 도서민 소유의 소형승용차에 대해 1000cc 미만은 20%에서 50%로, 1600cc 미만은 20%에서 30%로, 그 외 대상 차량은 기존과 같이 20%를 지원한다.

도서민 차량 운임 지원은 육지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차량 155만 대에 65억원이 지원됐다.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서민의 교통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운임 지원 뿐만 아니라 배편 증설에 대한 목소리도 일고 있다. 현재 전남의 전체 섬은 2165개로 전국 섬 3352개 가운데 65%를 차지하고 있다. 유인도는 276개다. 하지만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주민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전남 섬의 인구는 2016년 18만1000여 명이었으나 2036년 14만8000여 명, 2066년 9만8000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열악한 교통편이라는 주장이 일어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김 모씨는 "운임 뿐만 아니라 섬지역 사람들은 교통 복지에 있어 약자에 있다"며 "완도군에서는 육상 교통에만 지원하지 말고, 오지에 있는 섬 지역에는 배편을 증설해 교통 복지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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