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군의원들 정책토코 불참 “군수 들러리 설 일 있냐!”

인사 관련 공무원 노조 성명...신우철 군수, 14일부터 군민과의 대화 나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1.20 05:52
  • 수정 2019.01.20 05:5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4일, 2019 완도군청 상반기 인사가 지난해 8월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대규모 인사보다 더 큰 논란을 낳으며 지역사회와 공직사회 모두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완도군공무원노조에서는 "완도군의 원칙없는 인사행정을 강력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전공노 자유게시판에도 이번 인사와 관련해 각종 희화한 글들이 올라오며 군청 인사와 관련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4개월만에 읍면장이 교체된 인사에 대해 읍면 단위에서도 이장들의 "일괄 사퇴"의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군의원들 사이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는 평이주류를 이루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변환소와 관련해선 완도읍 8개 마을을 중심으로 한 마을연대가 반대활동을 펼치며농협 하나로마트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마을 연대 관계자는 "앞으로 변환소 반대 활동은 완도읍 전역으로 확대할 방향이며, 반대서명과 함께 각종 사회단체의 회합이 있을 경우 피피티를 마련해 찾아가는설명회 개최, 범 대책위 구성을 위한 실무자 회의, 완도군민을 대상으로한 반대 리플릿 제작, 주민의 삶이 우선되지 않는 한전의 무부분별한 전기개발사업에 대한 전남도의회 의원들의 반대 결의문 채택 요구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변환소 담당 주무부서인 경제교통과의 안환옥 과장은 "군과 의회가 포함된 대책위는 준비위원회를 꾸려 보다 객관화시키는 과정을 거친 후 구성될 것이고 이보다 앞서 산자부를 방문해  완도군의 상황을 알리며 한전에서 일방적 공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요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선 7기 군민과의 대화인 2019 군민행복 정책토크가 지난 14일 군외면을 시작으로 16일에는 금일읍과 금당면으로 이어졌다.

이번 정책토크에서 특이한 점은 완도군의 핵심 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 관련해 신우철 군수가 직접 30여분 동안 설명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2019년은 해양치유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으로써 이를 군민들에게 제대로 이해시켜 군민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정책토크에 참석한 A 씨는 "현재 지역사회 화두는 변환소 문제다. 가장 먼저 완도읍민들에게 이를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민생에 대한 문제는 뒷전이고, 아직 불투명하고 주민 실질소득 향상보단 유치 기업들의 배만 불리는 해양치유산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어디에 중심을 둬야 할지 모르는 집행부의 오판 같다"고 밝혔다.

군의원들의 정책토크 불참에 대해서 조인호 의장은 "오는 3월부터 군의회에서도 군민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지만,  지역정객 B 씨는 "군민과의 대화는 군수가 돋보이는 자리다. 군의원에겐 말할 기회조차도 없는데, 굳이 들러리 설 필요가 있겠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