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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이런 태도로 무슨 해양치유냐!

[사설] 2019 완도군 핵심추진 해양치유산업과 '괜한 일 만들지 말라'는 공무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1.19 19:01
  • 수정 2019.01.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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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본 지령 1163호, 2018년도 12월 특집호의 언단의 장에서는 민선 7기 완도군정의 핵심과제인 해양헬스케어산업에 대한 비전과 완도군의 준비 과정에 대해 패널 토론회를 개최해 보도할 예정이었다.

그리해 편집국에선 이달 중순께, 해양치유산업과를 찾아 완도군의 신동력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 관련해 지역민과 향우들에게 알권리 충족을 위해 토론회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담당부서에선 시기와 상황상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를 서면으로 대체하면 어떻겠냐는 입장을 전해왔고, 이를 차선으로 수용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석에서 만난 해양치유산업과 직원들은 해양치유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괜한 일 만들지 말라는 투였다.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행정의 작태에 해양치유산업이 과연, 완도의 미래와 민선 7기 군정 목표인 모두가 잘사는 미래 완도와 부합하면서 주민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낼지 크게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현재 민선 7기 완도군정은 해양치유는 커녕 군정 자체가 동력을 받을지조차 모를만큼 바람 앞에 놓인 촛불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군민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해양헬스케어산업에 군수나 담당 과장은 죽을둥 살둥 시쳇말로 맨땅에 헤딩을 할만큼 애를 쓰고 있는데, 중간관리자급이 하세월로 철밥통 이하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헬스산업은 일반부서처럼 단순하게 반복되는 군정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채택된 정부의 국정과제로써 그야말로 불모지를 옥토로 만들겠단 혁명적인 자세와 태도가 본 사업의 기본이고 본질이 돼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는 혁신. 기업과 조직뿐 아니라 개인, 사회, 정부까지 혁신이 널리 주창된다. 이유인즉, 광속으로 변하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시대에 창조적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식이다.

그렇게 죽을둥 살둥 뛰어도 예전만큼 감동을 불러오지 않는다. 오히려 강박증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눈물겨운 혁신의 노력으로 탄생한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본 사업은 완도의 핵심 역량을 총결합해 완도만의 혁신적인 가치 사슬을 창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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