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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자랑 “명품광어”

김영천 서부양식수협 비료사업소(독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11.16 10:31
  • 수정 2018.1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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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천 / 서부양식수협 비료사업소

광어는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횟감으로 정약전의 ‘자산어보’ 에 잡어로, ‘본초강목’ 에 나라를 상징하는 물고기로 기록돼 있다.

완도 「명품 광어」에는 수분 76.4%, 단백질 20.1%, 지질 2.7%, 회분 0.8%의 함유량을 지니고 있는데, 광어의 단백질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단에서 가장 결핍되기 쉬운 리신, 루신, 아스파르트산과 같은 아미노산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성장기 어린이 발육에 좋고, 지방질이 상대적으로 적어 단단하고 씹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한다.  특히 지느러미 근육에는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콜라겐이라는 단백질과 콘트로이틴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그럼 자연산과 양식산 광어의 맛과 영양은 어떤가? 우리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식산 보다 자연산을 선호한다. 그것은 육질이 더 쫄깃쫄깃하고 깊은 맛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식기술이 잘 발달하면서 양식산은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여 좋은 환경에서 잘 키우게 되어 바다 속에서 제대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자연산 보다 오히려 맛과 영양가가 우수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미네랄 성분의 경우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함량이 높다. 비타민 함량도 높다. 특히 다양한 기능성이 있는 고도불포화지방산 EPA와 DHA의 함량에서는 자연산이 6.9mg%, 17.4mg%인데 비하여 양식산은 9.6mg%, 20.5mg%으로 분석되어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우수한 영양가를 보여주고 있다.

광어는 우리나라 양식산 어류의 6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양식되는 어종인데, 전남지역은 전국대비 34.5%, 완도지역 「명품 광어」 생산량은 전국대비 3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볼 때 완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생산량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큰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양식의 최적지라고 볼 수 있다.

완도에는 국민의 최고의 횟감 「명품 광어」 생산하기까지 불철주야 25시간 생존경쟁을 벌리는 곳이 있다. 완도군 죽청리 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이하 서부양식수협)은 250여명의 조합원과 300개 업체의 어업인을 기반으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우리수산물 광어를 홍보해 어민 소득증대에 힘쓰고 있다.

서부양식수협이 탈바꿈하기까지는 경영개선과 지도력의 뒷받침이 있었다.
정상궤도에 진입해 성실조합으로 인정받은 서부양식수협은 “명품광어”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어류질병예방,백신지원사업,액화산소설및공급,수산물안정성검사,수산물재해보험등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양식과정에서 적조, 고수온 등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로 발생한 폐사어를 재활용한 광어어분 비료 ‘장보고’,‘여왕벌’,‘광어액비’ 등을 브랜드상품으로 개발 생산하여 전국 농어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협의 주력사업인 양어장에 필수적인 액화산소를 저가로 공급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증대 시키고, 명품광어의 생산‧출하‧유통과정을 지도 관리하여 소비자 신뢰와 광어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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