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있다
하늘색 도화지에
원시림 거꾸로 그려 놓고
잔잔한 미소로 날 부른다
그 호수는
씨암탉걸음의 내 발길 닿으니
늦가을 햇살에 홍조 띤 얼굴로 눈감아 준다
호수 위를 걷는다
난 본의 아니게 흔들림의 무자비로
홍조와 하늘을 밟고 있다
호수 위에 앉는다
자연과 어우러진 순수함을 감탄하며 차를 마시니
웬걸, 차에 떠 있는 하늘을 마시고 있다
그 큰 호수는
알고 보니 인공 호수란다
우리의 인생이런가.
호수가 있다
하늘색 도화지에
원시림 거꾸로 그려 놓고
잔잔한 미소로 날 부른다
그 호수는
씨암탉걸음의 내 발길 닿으니
늦가을 햇살에 홍조 띤 얼굴로 눈감아 준다
호수 위를 걷는다
난 본의 아니게 흔들림의 무자비로
홍조와 하늘을 밟고 있다
호수 위에 앉는다
자연과 어우러진 순수함을 감탄하며 차를 마시니
웬걸, 차에 떠 있는 하늘을 마시고 있다
그 큰 호수는
알고 보니 인공 호수란다
우리의 인생이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