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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제외된 탁상행정엔 단호해졌다

신우철 군수는 국비 확보차 국회로, 군의원들은 연수차 해외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11.09 09:35
  • 수정 2018.11.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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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완도군의회의 첫 군정 질의 답변이 지난주 화요일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지역 내 뜨거웠던 이슈와 이를 집행했던 완도군정에 대한 비호감 여론은 어느 정도 주춤새로 돌아서면서 완도 군정과 군의회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군의회의 군정 질의가 도화선이 돼 자칫 레임덕까지 제기되던 신우철 군수의 여론은 군정 질의를 통해 되레 호전됐다는 게 정가의 분석.

정객 A 씨는 "군의회의 군정질의는 대부분이 이미 불궈진 민생 현안이나 기존 이슈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고, 군에서는 적절한 해명의 기회로 삼았다"면서 "주민들이나 언론에게 또 다른 이슈를 쟁점화하지 못한 점이 군정이나 신 군수에 대해 더 이상 악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신우철 군수에 대한 비판 여론에 군불을 때지 않는 이상, 당분간 여론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일련의 사건과 지역 내 이슈들이 쟁점화 돼 가는 과정에서 확인 된 것은 군민이 제외된 탁상행정에 대해선 여론의 비판이 단호해졌다는 분석이다.

주민 B 씨는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방의 발전과 지방의 문제를 주민, 지방단체장, 지방의회가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는 것이다. 주인인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공무원은 대민 봉사자로서 역할을 하며, 자치단체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마당이다"며 "앞으로 군과 의회는 더욱 다양해지는 주민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주민을 중심으로한 열린사회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신우철 군수는 지역 내 행사 참석과 군 발주 용역조사 보고, 민선 7기 공약 이행과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해 내년도 국고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 C 씨는 "현재 신우철 군수는 민선 7기 핵심사업인 해양헬스케어 산업의 성공을 위해 예산확보에 주력하며 국회의원 등을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정 질의를 끝낸 군의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임시회를 개최하고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15건의 조례안을 처리했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는 4박 5일 일정으로 공무 국외 연수를 실시한다. 의회관계자는 "의원들의 국외 연수는 군 대표 특산품인 다시마의 역사 및 문화를 비롯한 생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하코타케 디사마관과 자연친화적 항구의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쿤누이 어항, 요이치 어항 등 선진 어항 시찰, 호쿠렌 쿠루루노 모리 직판장을 방문하여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견학한다"고 전했다.

올 초부터 지역 내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변환소와 관련해 반대대책위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행정과 의회는 변환소 및 고압송전탑(#3HVDC) 문제해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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