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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강연 큰 감명이 정치 입문 계기로...

[창간 특집 / 향우 정치인] 부산광역시(제1선거구) 배용준 시의원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10.12 14:29
  • 수정 2018.10.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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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배용준 의원(58)은 부산진구 의원 재선 후 배산진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부산진갑에서만 구청장 후보가 4명, 을 지역에서는 1명이다. 후보들의 출마 의지가 강해 공관위에서 정리하기가 어려워지면 자칫 당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시의원 출마로 선회해 부산시의원(제1선거구)에 당선된 인물이다.

배 의원은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KT에서 23년간 근무하다 지난 2010년 제6대 부산진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2014년 제7대 의회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나름대로 정계에 입지를 굳혔다. 

그의 정계 입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해 11월 봉하마을 마당에서 국민에게 강연하고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배의원은 “나라가 발전하려면 국민이 올바른 정치인을 뽑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그 역할에 일조하고 싶다는 노 대통령의 말씀에 퇴임하시고도 기존 정치권에 따끔한 질책도 하시며 국민 계도에 힘쓰시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그로부터 2년 후 우연히 민주당으로부터 제의를 받았고 봉하마을에서의 따뜻한 기억이 ‘우리 같은 사람도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비록 처음에는 막연했지만 ‘제2의 인생’을 부산진구민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다짐한 것이 정치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지역과 국가를 살리는 것이 곧 ‘정치’라는 배 의원은 사람 사는 세상, 불법과 사리사욕들이 없어지는 그런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대 화두라고 밝혔다. 과거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처럼 국민이 먼저 들고일어나야 나라가 변했듯 국민이 바뀌어야 비로소 정치인도 바뀐다고 한다. 정치인 혼자의 힘으로 개혁해나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것이다. 진정한 ‘사람 사는 세상’이 찾아오는 날을 위한 그의 행보는 오늘도 진행 중이다.

편집자 주> 창간 28주년을 맞은 완도신문에서는 완도 출신 재외 향우들 중 정계 인물들을 찾아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고향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언단의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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