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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떠나 멀리 있는 저에게 완도신문은 더욱 특별

[창간 축사] 추혜선 국회의원(정의당 비례대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9.24 18:29
  • 수정 2018.09.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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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국회의원(정의당 비례대표)

안녕하십니까, 완도 망남리 출신 정의당 추혜선 의원입니다. 완도신문의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0년부터 지역사회를 대변하며 정론직필의 사명으로 오늘을 맞이하기까지, 김정호 대표님과 김형진 편집국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기록적인 폭염도 지나가고 서늘한 바람과 쾌청한 바다색 하늘이 반가운 가을, 이맘 때면 완도의 풍경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고향을 떠나 멀리 있는 저에게 완도신문은 더욱 특별합니다. 여의도 사무실에서 완도신문을 받아볼 때마다 고향의 소식을 가져오는 정다운 친구의 편지를 받는 듯 반가웠고, 한편으로는 지방정부와 의회에 매서운 감시자 역할을 하는 완도신문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굳건히 성장하여 스물여덟 돌을 맞이한 완도신문에 언론노동자 출신 ‘동지’로서 더욱 고맙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면서 완도신문과 같이 지역 네트워크를 든든하게 구축하고 있는 언론의 할 일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를 잇는 지역 언론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양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국회에서 지역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판문점에서 핀 봄꽃이 평양의 열매로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있습니다. 육로와 수로를 통해 세계 무역의 중심지가 될 한반도에 ‘제2의 청해진시대’를 열기 위한 완도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완도신문 역시 지역의 대표 언론으로서 이 과정에서 함께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창간부터 열심히 달려온 완도신문의 28번째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완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공정한 시각을 견지해 나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완도주민들을 더욱 끈끈하게 엮고 지역공동체를 강화해나가는 우리 지역 대표 신문으로서 꾸준히 사랑받는 언론으로 지금처럼 정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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