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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통제영과 조명수군활동 재조명 국제세미나

지난 10일 '이순신과 진린 420년만의 재회' 주제로 장보고기념관서 열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9.24 15:41
  • 수정 2018.09.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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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10일 장보고 기념관에서 ‘고금도 통제영과 조명수군 활동 재조명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와 완도문화원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순신과 진린 420년만의 재회’라는 주제로 이순신의 고금도 주둔 7주갑을 기념하고 통제영으로서의 고금도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조명연합수군의 주둔지로서의 위상 확인 및 한중 우호관계 정착, 고금도 이순신 유적 발굴 및 활용 방안 강구 등을 목적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이 ‘이순신의 수군재건 활동과 고금도 통제영’이라는 주제로 이순신 장군이 고금도 통제영에서 5개월 간 서남해안 지역민들의 희생 덕분에 수군을 재건할 수 있었으며, 명수군과 연합 작전을 수행해 노량해전 등 주요 해전에 승리 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발표는 진금동 중국 광둥성 진린문화연구회 부회장이 ‘항일총수, 민족의 영웅-명나라 진린(陳璘) 장군을 기리며’라는 주제로 진린장군의 일대기를 상세히 소개하였다.

이어 진린이 참가한 노량해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대 8대 해전’ 중 하나로 평가되고, 조선의 이순신은 ‘세계 사상 10대 걸출한 장교’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는 장경희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가 ‘진린 장군 재평가와 관왕묘 복원’ 주제로 진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린은 청렴하고 조선을 위해 힘을 다한 명장이었다고 분석했다.

네 번째는 전남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이수경 선임연구원이 ‘고금도 묘당도 사적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고, 다섯 번째로 정영래 완도문화원장이 ‘고금도 통제영과 가리포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종합 토론에서는 전북대학교 사학과 하우봉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정토론자로 송은일 박사(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박현규 교수(순천향대학교 중문과), 김재명 박사(종로구청 동관왕묘담당팀장), 김만호 박사(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 김병호 이사장(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우리나라에서 이순신 선양단체로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 이석근 이사장을 비롯해 이순신 선양기관장과 완도군민, 전국의 문화원 관계자, 이배사 등 이순신 관련 단체 및 개인 연구가, 역대 가리포첨사 후손, 중국 진린 도독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완도군은 이번 국제 학술 세미나 자료를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사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양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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