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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최악, 박인철-하, 최정욱-상, 신영균 최상

[완도 정가 소식] 하반기 정기인사와 변환소 토론회 그리고 돈사로 본 여론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9.24 15:17
  • 수정 2018.09.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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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이슈였던 변환소 문제가 토론회 이후, 기존 반대 활동을 펼쳐왔던 대책위 외에 새로운 주민 대책위가 꾸려져 국면 전환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신지 동고리의 돈사 인허가의 부결이 결정되면서 지역 내 이슈들이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에 이뤄진 완도군청 인사가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방선거 이후 지역 내 리더들의 평가를 보면 신우철 군수 최하(最下), 박인철 의원은 하(下), 최정욱 의원 상(上), 그리고 이번 인사와 관련해 숨은 주인공으로 투신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전 주민자치과장 신영균 미래해양사업단장은 최상(最上)의 상태다.

일단 신우철 군수의 최하에 대해서는 민선 6기를 이끌었던 리더십의 거품이 벗겨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정객 A 씨는 "신 군수의 입장에선 3선을 희망하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미래산업인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주민 피부에 와닿게 크게 성공할지라도 미지수다"고 말했다.

군의회에선 박인철 의원과 최정욱 의원이 상반된 평가 속에서 10월 예정된 군정질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는 가운데, 본보 주관으로 열린 변환소 토론회에서  "한전이 토론회에 참여한다면 우리는 퇴장하겠다"고 밝히며, 퇴장한 의회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

주민 B 씨는 "언론사에서 마련한 토론회 자리에서 군의회가 최소한 한전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항의가 있었어야 마땅한데,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웠다"고 밝히며, "한편으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의회가 사업자측과 토론을 펼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고 전했다.

주민 C 씨는 "이 과정에서 최정욱 의원이 돋보였는데, 초선의 무소속 의원이 자기철학을 바탕으로 의사 표명을 분명히 한 점은 높이 산다"고 밝혔다.

주민 D 씨는 "차기 포스트를 겨냥하고 있는 박인철 의원의 경우엔 포지션이 애매했다. 초선의원들이 퇴장하더라도 박 의원의 경우엔 7대 군의회에서 이미 논란이 됐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개인 자격으로 남아 한전의 문제점들에 대해 강력한 질의와 항의를 보여줬어야 하는데, 힘없이 물러서는 모양새가 리더십에 의문을 갖게했다"고 말했다.

신영균 미래해양사업단장의 경우엔 민선 7기 초반 최대 수혜자라는 여론이다.

군의회 E 의원은 "지역 내 갈등을 빚으며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변환소 문제와 관련해 본래 담당은 신 국장이었다"면서 "한전과 비밀스럽게 진행된 사업이 결국 후임으로 온 서길수 과장 때 터져 서 과장이 모두 덤터기를 썼다"고 말했다.

공무원 F 씨는 "이번 조직개편이나 인사와 관련해 실질적인 지휘는 신 과장이 책임자로서, 변환소 문제 등과 관련해 좌천대상이었으나 되레 가장 수혜를 받으며 신상필벌을 무색케 해 그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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