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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광어까지 ASC 국제 인증 확대해 나간다

완도전복 ASC 인증서 전달식 및 해조류, 광어 등 확대 인증 선포식 개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9.09 18:51
  • 수정 2018.09.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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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군수 신우철)은 30일 완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완도전복의 아시아 최초 ASC 국제 인증 취득 기념식을 개최하고 해조류, 광어 등 수산물 ASC 국제 인증 확대할 것을 선포했다.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이란 2010년 WWF(세계자연기금)과 IDH(네덜란드 지속 가능한 무역)에서 공동으로 설립한제도로 해양자원의 남획과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고자 하는 국제 인증 제도이다.

일례로 전 세계 글로벌 체인호텔인 하얏트호텔에서는 식자재를 구매하는 별도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있어 해산물을 구매할 때 ASC인증을 받은 식자재를 일정 부분 구매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도 ASC 인증을 받은 완도전복을 사용하기로 했다.

완도군 전복양식 어장이 우리나라 및 아시아 최초로 ASC(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증 취득함으로써 수출 활성화를 통한 내수부진 탈출의 계기가 마련되어 전복산업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완도군은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수산물의 차별화를 위해 2016년부터 해양수산부, (주)청산바다, 전복양식 어가 등과 함께 ASC인증을 받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했다.

특히 ASC인증은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심사 기간이 길어 취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ASC에서 요구한 퇴적물 기준 등 자료요구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해결할 수 있었으며, 관계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렇듯 취득이 어려운 ASC인증은 전 세계 700여개 어장에 불과하며, ASC 인증을 취득한 전복어장은 남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3개 어장뿐으로 이렇듯 희소성이 높은 인증을 완도전복 14개 어가가 아시아 최초로 취득한 것이다.

현재 전복산업이 과잉 생산, 가격하락, 소비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SC인증은 전복 산업 활성화의 기틀이 되고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ASC 인증을 공식 공급 수산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해외 대형마트나 유명호텔에서도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 사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고 해외 바이어들도 ASC 인증을 받은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완도군은 ASC 인증을 미래 수산업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완도항에 전복 수출물류센터를 조성하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활급냉 순살전복, 전복만두, 냉동 전복밥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ASC 인증을 계기로 ‘책임 있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미래 완도 수산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개최되는 2021년도까지 전복, 광어, 해조류에 대하여 ASC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어업인 인증 교육, 해외 견학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ASC인증 확대 선포를 통해 전복양식 14어가에서 100어가 이상으로 확대 추진하며 해조류, 광어 등 수산물에 대해서는 어장의 10%까지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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